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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이야기 581 - 찬드라가 본 X 선 우주



(출처: 나사)


 우주는 눈으로 보이는 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닙니다. 눈으로 보이는 가시광선 파장 이외에도 자외선, 적외선, X선, 마이크로파, 감마선 등 다양한 파장에서 보는 우주는 매우 아름다울 뿐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1999년부터 X선 천문학의 최전선에서 활약해온 찬드라 X선 위성의 관측 이미지에 새로운 6장의 아름다운 사진이 추가되어 나사가 이를 한번에 공개했습니다. 사진을 클릭해서 원본을 보시면 더 세밀한 확대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  Westerlund 2: 지구에서 2만 광년 떨어진 100~200만년 정도의 젊은 별들의 집단으로 허블 우주 망원경과 찬드라 X선 위성의 관측 이미지를 합친 것입니다. 가스 성운에서 탄생하는 젊은 별들과 주변의 뜨거운 가스가 X선을 방출합니다. 보라색이 X선 이미지 입니다.

 - 3C31: 지구에서 2억 4천만 광년 떨어진 전파 은하로 찬드라 X선 이미지에서는 중앙부에서 나오는 강력한 제트의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되고 있습니다.

 -  PSR J1509-5850: 지구에서 12,000광년 떨어진 펄서로 1967년 발견되었습니다. 찬드라 X선 이미지와 광학 이미지에서 양 방향으로 분출되는 가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CTB37A: 지구에서 2만 광년 떨어진 초신성의 잔해입니다. 아직 초신성 폭발 이후 높은 온도를 유지하는 가스 덕분에 X선 영역에서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란색이 X선, 전파는 핑크, 적외선 이미지는 오렌지 색입니다.

 - ABELL 665: 두 개의 은하단이 합쳐지면서 형성되는 거대 은하단으로 주변으로 강력한 충격파와 열에너지를 발산하고 있습니다. 찬드라 X선 이미지는 파란색입니다.

 - RX J0603.3+4214: 칫솔 은하단이라는 별명을 가진 은하단으로 칫솔 손잡이에 해당하는 부분은 전파, 칫솔모와 치약에 해당하는 부분은 X선 영역 (자주색) 관측 결과입니다.


 이외에도 찬드라 X선 이미지는 다른 파장에서 관측한 이미지와 합쳐져 독특한 미술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연이 만든 예술은 종종 인간의 창작품을 뛰어넘는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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