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very of the first “coal-eating methanogen” that can directly produce methane from coalderived methoxylated aromatic compounds through an unexpected pathway. Credit: Daisuke Mayumi)
과학자들이 석탄에서 나오는 물질을 이용해서 메탄가스로 바꾸는 미생물을 발견했습니다. 일본 국립 고등 과학 및 기술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dvanced Industrial Science and Technology in Japan)의 과학자들은 석탄에서 나오는 화합물질인 methoxylated aromatic compounds (MACs)를 먹이로 삼아 이를 이용해 메탄 가스를 성성하는 메탄생성균 (methanogen)을 발견 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전부터 석탄에서 메탄 가스가 나온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나오는 메탄 가스는 천연 가스의 원료가 되기도 하고 대기 중으로 들어가서 온실가스가 되기도 합니다. 현재 생성되는 메탄 가스의 7% 정도는 이렇게 생성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경로로 석탄에서 메탄 가스가 생성되는지는 잘 몰랐습니다.
연구팀은 Methermicoccus shengliensis 라는 미생물의 두 균주 (ZC-1 and AmaM)가 여러 종류의 MACs를 메탄 가스로 바꾸면서 에너지를 얻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를테면 석탄을 먹는 미생물인 셈입니다. 이들은 석탄 광산에서 메탄 가스를 만드는 주된 경로로 생각됩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현재 대기 중에 있는 메탄 가스와 아직 땅속에 있는 천연 가스 생성의 기원을 밝히는데 큰 도움이 될뿐 아니라 앞으로 여러 가지 응용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염 물질이 많은 석탄 대신 메탄 가스만 추출해서 사용하는 공정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석탄에서 메탄 가스를 생성하는 미생물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우 흥미로운 연구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참고
D. Mayumi et al. Methane production from coal by a single methanogen, Science (2016). DOI: 10.1126/science.aaf8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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