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는 이제 기업용 시장은 물론 일반 소비자 시장까지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데, HDD의 판매 감소와 더불어 SSD의 판매 증가가 지난 2016년 2분기에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시장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트랜드포커스(Trendfocus)에 의하면 지난 2분기 판매된 SSD는 3370만대로 전분기 대비로도 9.5%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41.2%라는 매우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올해 1분기 하드디스크 판매량이 20%나 감소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 조사 결과에 의하면 소비자용 SSD 판매는 2963.7 만대, 기업용 SSD 판매는 406.8 만대에 달했다고 합니다. 일반 소비자용 SSD의 평균 용량은 278GB였으며 기업용 SSD는 1025 GB 였습니다.
제조사별 판매에서는 삼성이 40.8%를 차지해 독보적인 1위를 달성했습니다. 그 뒤를 웨스턴디지털/샌디스크가 13.6%를 차지해 2위를 기록했고 라이트온(9.7%), 킹스톤 (9.4%), 인텔 (6.8%), 도시바 (6.0%), 마이크론 (3.7%)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SSD의 총 용량은 12.47 엑사바이트로 전년 동기 대비 거의 2배인 93% 증가되었다고 합니다.
하드디스크 분기별 판매량은 2011년 3분기에 1억 7,700만대로 정점을 찍은 후 점차 감소해 2016년 1분기에는 1억대로 감소했고 앞으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SSD는 이번 분기에 3000만대를 넘어선 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가격이 더 떨어지면 SSD만 탑재한 노트북과 PC가 더 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보면 삼성 전자가 HDD 부분을 빨리 매각하고 SSD에 집중하기로 한 선택은 매우 탁월한 것 같습니다. 그때는 그냥 그런가 했는데, 이제보면 신의 한 수 같네요.
물론 그렇다고는 해도 HDD가 바로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직 데이터 백업 용도로 사용하기에 적합할 뿐 아니라 동영상 같은 대용량 데이터는 HDD 말고는 답이 없기 때문이죠. 다만 10년 후에는 한 때 PC의 필수 부품이었던 HDD가 선택 옵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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