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닥)
여러 모로 참 놀라운 물건이 코닥에서 출시되었습니다. 코닥은 파산 이후 자산 매각과 분할을 거쳐 현재는 카메라는 물론 소비자 가전에서 그다지 큰 영향력을 가지지 못한 상태지만, 외주를 주는 방식으로 다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입니다. 이름은 과거 코닥의 카메라 가운데 하나였던 Ektra의 이름을 빌려왔습니다.
과거 카메라를 연상하게 만드는 독특한 외형과는 달리 사실 소니의 21 MP Exmor RS IMX230/IMX338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 것으로 요즘 나오는 플래그쉽 스마트폰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더구나 광학줌이 가능할 것 같은 외형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F2.0 수준의 렌즈(물론 렌즈는 좀 더 큼)와 OIS 기능 등 다른 스마트폰과 별 차이 없는 기능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면 카메라 역시 1300만 화소로 다소 화소가 높을 뿐 F2.2 수준입니다.
기존의 카메라 감수성을 가진 유저들을 위해서 독특한 인터페이스와 생김새를 가진 점을 제외하면 사실 카메라 특화 스마트폰이라고도 부르기 어려운 수준인데, 과연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다소 의문인 제품입니다. 물론 카메라처럼 생긴 독특한 스마트폰을 찾는 유저와 코닥에 대한 향수가 있는 유저라면 생각해볼만 하겠지만 말이죠.
(제원)
헬리오 X20 및 3GB 메모리, 32GB 스토리지, 5인치 fullHD 디스플레이 등을 갖춰 성능면에서는 큰 불편이 없겠지만, 가격 역시 499유로에 달해 다른 스마트폰 대비 특별히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도 아니므로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반응을 이끌어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차라리 이런 외형으로 만들었으면 센서를 키우든지 광학 줌 같은 카메라 특화 기능을 넣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멋으로 하기에는 카톡튀가 너무 심해보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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