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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7 판매 교환 중단



(출처: 삼성전자) 


 나올 당시에는 가장 훌륭한 모바일 디바이스 중 하나로 손꼽혔던 갤럭시 노트 7이 결국 판매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되었습니다. 교환된 갤럭시 노트 7이 잇따라 발화 사건이 보고되면서 결국 피할 수 없는 결과를 맞이한 것이죠.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CSPC)는 미국에서 발화된 갤럭시 노트 7의 조사를 이번 주내로 발표하겠다면서 모든 갤럭시 노트 7의 전원을 끄고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삼성 전자는 판매 및 교환 중단과 더불어 환불 및 다른 제품으로의 교체 등 후속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발표했고 13일부터 교환과 환불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이 단순 배터리 결합만은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시점에서 추측으로 이런 저런 원인을 생각해 보는 것은 별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제조사에서도 파악하지 못한 원인을 우리가 추측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CSPC 및 삼성 전자 측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봐야 할 것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아마도 신속한 제품 회수 및 교체가 될 것 같습니다. 동시에 사용자들은 당분간 불편해도 전원을 끄고 자연 방전될 때까지 기다리되 화재 가능성이 없는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만약을 위해서 안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내에서만 50만대 정도 판매되었거나 교환된 제품을 모두 수거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번 사태는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혁신이나 스펙 이전에 안전이라는 기본적인 사실을 다시 보여줬습니다. 리튬 계열 배터리는 처음 개발 당시부터 화재 위험성이 가장 큰 이슈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기술적 진보로 화재 위험성을 크게 떨어뜨리긴 했지만 여전히 0%는 아니라는 사실은 종종 발생하는 화재 사건으로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아주 드물게 발생하는 배터리 화재는 제조사를 불문하고 있어왔습니다. 물론 이번처럼 큰 이슈가 된 적은 없었지만, 리튬 이온/폴리머 배터리보다 더 안전한 배터리가 필요하다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만약 불타는 것이 휴대폰이 아니라 전기차라고 생각을 바꾸면 차세대 배터리 개발의 필요성은 매우 클 것 같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서 앞으로 휴대폰을 포함한 모바일 기기들은 배터리 안전성에 대해서 더 엄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이번 사태는 사고 대응에 대한 새로운 매뉴얼을 만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관계 당국 역시 일단 배터리가 큰 이슈가 된 만큼 앞으로 배터리 화재 문제에 대해서는 더 엄격한 리콜 및 판금 조치를 내리게 될 것으로 보이네요. 


 아무튼 추가적인 사고 없이 사건이 마무리되기만을 기대할 뿐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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