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태양계 이야기 556 - 화성 지하에 잠자는 빙하



(This part of Colles Nili was imaged by the High Resolution Stereo Camera on ESA’s Mars Express on 29 May 2016 during orbit 15727. The image is centred on 36ºN/60ºE and the ground resolution is about 15 m per pixel. Credit: ESA/DLR/FU Berlin, CC BY-SA 3.0 IGO)

(This perspective view in the Colles Nili region on Mars was generated from the high-resolution stereo camera on ESA’s Mars Express. The scene is part of region imaged by the High Resolution Stereo Camera on ESA’s Mars Express on 29 May 2016 during orbit 15727. The main image is centred on 36ºN/60ºE and the ground resolution is about 15 m per pixel. Credit: ESA/DLR/FU Berlin, CC BY-SA 3.0 IGO)


 간만의 유럽 우주국의 마스 익스프레스 관련 소식입니다. 현재 화성을 관측하는 탐사선은 나사만 보낸 것이 아닙니다. 유럽 우주국의 마스 익스프레스 역시 화성 표면을 관측하고 있는데, 최근 마스 익스프레스의 데이터를 분석한 과학자들은 표면 아래 빙하가 있을 가능성이 큰 지형을 찾아냈습니다. 


 과거 화성에는 표면에 거대한 호수와 바다, 강을 만들 수 있을 만큼의 물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화성의 작은 크기와 약한 자기장으로 인해 대기를 잃으면서 물 역시 표면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이 물 가운데 일부는 산소와 수소로 분해된 후 우주로 소실되었고 이루는 극관에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많은 양의 얼음이나 혹은 물이 지표 아래 존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화성의 바람에 의해 빙하가 먼지 층 아래 뭍혀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마스 익스프레스는 지하에 있는 빙하의 존재를 암시하는 증거를 찾아냈습니다. 



(This context image shows part of Colles Nili on Mars imaged by Mars Express on 29 May 2016 during orbit 15727 (outlined by the large white box). The region outlined by the inner white box provides the focus of an associated image release. Credit: NASA MGS MOLA Science Team)

(The colour-coded topographic view shows relative heights and depths of terrain in the Colles Nili region on Mars. Red and white represent the highest terrain, and blues and purples show lower terrain (see key). The image is based on a digital terrain model of the region, from which the topography of the landscape can be derived. The region was imaged by the High Resolution Stereo Camera on ESA’s Mars Express on 29 May 2016 during orbit 15727. The image is centred on 36ºN/60ºE and the ground resolution is about 15 m per pixel. Credit: ESA/DLR/FU Berlin, CC BY-SA 3.0 IGO)


 이번에 발견된 빙하 의심 지형은 Colles Nili 라고 불리는 지역으로 북위 30도, 동경 60도 정도 위치에 존재합니다. Colles는 라틴어로 언덕이라는 뜻으로 이 지형에는 과거 빙하 지형의 일부로 생각되는 언덕들이 존재합니다. 지구의 빙하지형과의 비교를 감안하면 이는 빙하 지형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동시에 아직 남은 빙하가 화성의 먼지와 모래 층 아래 존재할 수 있습니다. 


 미래 화성탐사에서 화성 지하에 존재하는 얼음과 물의 탐사는 매우 중요한 목표가 될 것입니다. 만에 하나라도 화성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이곳이 가장 가능성 있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그게 아니라도 어쩌면 화성 식민지에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지 모르는 것이죠. 


 화성의 빙하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존재입니다.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

이빨이 다시 진화한 개구리

  ( CT scans of Gastrotheca guentheri skulls revealed what appeared to be identical rows of teeth on both the upper and lower jaws, which researchers later confirmed through dissection. Credit: Florida Museum/Daniel Paluh )  개구리는 2억년 전 진화 과정에서 이빨을 잃어버리고 큰 턱과 혀를 이용해 곤충 같은 작은 먹이를 잡아 먹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파충류나 포유류 같은 다른 사지류와의 경쟁에서 밀려 양서류가 쇠퇴하고 멸종하던 시기에도 개구리는 여전히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이빨이 없는 덕분에 큰 혀를 발사하기 편해졌을지는 모르지만, 이빨이 없으면 종종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씹는 대신 삼키기 때문에 음식을 씹을 수 없다는 점은 문제되지 않지만, 필사적으로 달아나려는 먹이를 잡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 개구리는 이빨 같이 보이는 엄니 (fang)을 지니고 있으나 이는 사라진 이빨이 다시 난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 진화한 것입니다.   이는 돌로의 법칙 ( Dollo's Law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퇴화한 부분이 다시 생겨나지 않으며 대신 필요하면 다른 부분이 진화해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가미가 사라진 사지 동물은 다시 물에 들어온다고 해도 아가미가 다시 생기진 않습니다. 대신 고래처럼 폐가 커져서 그 기능을 대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법칙엔 예외가 있기 마련입니다. 남미에서 발견된 멸종 위기 개구리 중 하나인 구엔터 유대류 개구리 ( Gastrotheca guentheri, Guenther's marsupial frog, dentate marsupial frog)는 완전한 형태의 이빨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유대류 개구리라는 명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