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영국 해군)
영국 해군이 앞으로 4대가 건조될 드레드노트급 원잠의 건조를 시작했습니다. 드레드노트라는 이름을 가진 영국 해군 군함은 9번째로 450년의 역사를 가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1573년 최초의 41포함으로 등장한 드레드노트는 전열함과 전함, 그리고 잠수함을 거쳐 이제 다시 전략 원잠(Ballistic missile submarine (SSBN))으로 태어났습니다. 드레드노트라는 이름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1906년에 진수된 전함 드레드노트로 7번째 드레드노트였습니다. 노급 전함이라는 일본식 번역으로도 우리에게 친숙한 전함입니다.
영국 해군의 드레드노트 원잠은 트라이던트 D5 핵미사일 12발을 장착할 수 있는 전략 원잠으로 뱅가드급 후속입니다. 1만 7200톤급으로 이제까지 진수된 영국 해군의 잠수함 가운데 가장 거대한 것입니다. 길이도 152.9m에 달합니다.
드레드노트는 Rolls-Royce PWR3 원자로를 동력으로 사용하며 매우 장기간 연료 공급없이 작전이 가능한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트라이던트 D5 핵미사일은 비록 수량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영국이 강대국으로 국제사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핵 억지력을 부여할 것입니다.
(동영상)
최초의 드레드노트는 엘리자베스 여왕 시절 건조되었습니다. 그 이름이 계속 역사를 거듭해 엘리자베스 2세 시절까지 이어지는 영국해군의 전통이 우리 입장에서는 부럽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엘리자베스 여왕시절과 지금의 영국해군은 입장이 꽤 다른 상태입니다. 지금의 영국 해군은 그때와는 달리 점차로 쇠퇴하는 모습이니까요. 하지만 아직 해군 강국의 모습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엘리자베스급 항모에 이어 드레드노트급 원잠의 등장은 아직 영국 해군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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