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Medtronic)
FDA가 최초의 인공 췌장 (artificial pancreas)를 승인했습니다. 인공 췌장이라고 해서 체내에 이식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매일 혈당을 측정하고 인슐린을 주사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는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인슐린 펌프 및 혈당 센서를 개발하는 메드트로닉스(Medtronics) 사의 MiniMed 670G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123명의 1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해서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해 내년초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가능해지게 되었습니다.
이 장치는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선 체내 삽입하는 형태의 혈당 센서입니다. 두 번째는 인슐린을 주사하는 인슐린 펌프이며 마지막으로 인슐린 및 인슐린 주입 속도를 조절하고 혈당을 표시해주는 본체가 있습니다. 앞에 두 가지 장치는 패치 형태로 배에 붙이기 때문에 옷을 입은 상태에서는 본체만 보입니다. 본체 디자인은 옛날 같으면 MP3 플레이어 같은 외형을 지녀 크게 부담없이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혈당 센서 붙이는 방법)
사용자는 인슐린을 자동 모드와 수동 모드 두 가지 방식으로 주입할 수 있으며 자동 모드에서는 실제 췌장처럼 혈당 상태에 따라서 인슐린을 분비하게 됩니다. 따라서 일일이 혈당을 체크하거나 인슐린 주사를 계속 놓을 필요가 없습니다.
좀더 편리한 형태의 인공 췌장이 개발되어야 할 필요는 있지만, 일단 매일 여러 번 혈당을 체크하고 또 주사를 놓는 것만 안해도 된다면 이것만으로도 획기적이라고 하겠습니다. 동시에 환자의 혈당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기만 한다면 좀 더 마음놓고 식사를 하거나 운동을 해도 될 것입니다.
앞으로 기술이 더 발전하게 되면 더 완벽한 형태의 인공 췌장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http://spectrum.ieee.org/the-human-os/biomedical/devices/closing-the-loop-on-the-artificial-pancre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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