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Sundrop Farms)
건조한 사막이 펼쳐진 호주 남부에 연간 15,000톤 이상의 토마토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농업 단지가 들어섰습니다. 거대한 유리 온실과 더불어 매우 독특한 풍경은 23,000개의 거울과 여기서 열에너지를 모으는 태양열 집열 장치입니다. 이 거대한 시설은 사실 근처에 있는 바닷물을 담수화시키기 위한 전력을 제공합니다. 태양열 발전소의 최대 발전 용량은 39MW 급입니다.
(동영상)
호주는 막대한 땅을 가지고 있지만, 상당수가 농사에 적합하지 않은 건조지대나 사막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찍부터 지하수를 이용한 농업이나 혹은 남는 땅에 태양열/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왔습니다. 하지만 선드롭 (Sundrop)사는 아예 이 둘을 연결해서 태양열 - 담수 플랜트 - 농장을 건설했습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이런 농장을 확장해서 미국과 포르투갈까지 진출한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외딴 사막에 건설된 농장인 만큼 상대적으로 친환경 농법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점차 인구는 늘고 식량 수요도 같이 늘어나는 만큼 넓은 사막과 건조 지대를 농지로 활용하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런 태양열 - 담수화 플랜트 - 사막 농장은 바다와 가까운 사막이 많은 호주나 미국, 중동 국가 등에서 활용하면 괜찮아 보이지만 과연 경제적인지는 약간 의문이 듭니다.
한 가지 큰 장점이라면 24시간 전력을 공급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태양열 에너지의 가장 큰 단점 중에 하나가 저절로 해결된다는 점입니다. 해가 떠있는 동안만 플랜트를 돌리면 효율은 좀 떨어질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사용을 못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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