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illustration of NASA’s New Horizons spacecraft transmitting data back to Earth.
Credits: NASA/JHUAPL/SwRI)
작년 7월 명왕성을 지나면서 막대한 데이터를 수집한 뉴호라이즌스호가 현지 시각으로 2016년 10월 25일 오전 5시 48분에 마지막 관측 데이터를 보내왔습니다. 마지막 데이터 전송은 지구에서 55억km 떨어진 지점에서 이뤄졌으며 빛의 속도로도 5시간 8분의 시간이 소요되는 거리였습니다.
데이터 전송은 총 15개월에 걸쳐 이뤄졌는데, 사실 데이터 양이 매우 많아서라기 보다는 상당히 느린 속도로 전송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걸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했듯이 나사의 딥 스페이스 네트워크 Deep Space Network (DSN)는 매우 느린 속도지만 100억km 이상 거리에서도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습니다.
탐사선에 설치된 원자력 전지인 RTG와 안테나의 출력으로는 사실 먼 거리에 고주파 신호를 보낼 수 없습니다. 대신 낮은 출력의 저주파 신호를 지구로 보내면 (다시 확인한 바 X 밴드를 사용합니다. 이 부분은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지구에 있는 대형 안테나들이 이를 수신하는 방식입니다. 속도는 초당 1-4 킬로비트(1-4 kilobits per second)에 불과하지만, 이 거리에서 데이터를 수신할 유일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물론 데이터 수신으로 모든 것이 마무리 된 것은 아닙니다. 이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일은 앞으로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뉴호라이즌스의 모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인류가 방문한 가장 먼 천체가 될 카이퍼 벨트 천체를 향해 지금도 항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