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15에서 자사의 차기 플래그쉽 그래픽 카드인 타이탄 X를 공개했습니다. 소문의 GM200 을 사용한 것으로 80억개의 트랜지스터와 12GB VRAM을 사용하는 대형 맥스웰 GPU입니다.
공정에 대한 언급이나 기타 자세한 스펙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지만, 소문대로 28nm 공정을 울며 겨자먹기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다이의 크기는 아마 역대급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마도 케플러 기반의 타이탄인 GK110이 71억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하고 561㎟ 였기 때문에 이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만약에라도 20nm 나 그 이하 미세 공정을 탑재했다는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여기까지 쓰고 나면 더 쓸게 없는게 이 내용말고는 공개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회장은 실물 타이탄 X 를 들고 보여줬을 뿐 아니라 언리얼 엔지 4 데모인 연(kite)를 구동하는 모습도 공개했지만 상세한 내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출시 시기를 포함해서 말이죠.
(언리얼 엔진 4 테크 데모 Kite)
아무튼 타이탄 X 가 이미 엔지니어링 샘플 이상으로 진행된 점은 확실하기 때문에 28nm 공정을 사용했다면 머지 않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점은 기다리면 알겠지만 아무튼 국내는 물론 해외 포럼에서도 반응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메모리 이슈 ( http://jjy0501.blogspot.com/2015/01/gtx-970-memory-problem.html 참조) 때문에 유저들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죠. VRAM이 12GB 가 아니라 11GB + 1GB인지도 모른다는 우스개 소리가 진담처럼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신뢰를 쌓는데는 평생이 걸리지만 잃는데는 하루면 충분하다는 격언이 와닿는 상황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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