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아이스기에 진화한 공룡의 조상은 다양하게 적응 방산해서 쥐라기 이후 공룡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동물의 조상들이 다 놀고만 있었던 것은 아니죠. 우리는 공룡이라는 매혹적인 동물에 관심을 더 가지지만 사실 더 많은 동물들이 다양하게 진화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중에는 양서류도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양서류의 전성시대는 고생대로 생각됩니다. 처음 육지에 양서류가 등장했을 때는 아직 지상에 대형 파충류, 조류, 공룡류, 포유류가 없던 시절이었고 당연히 거대 양서류가 왕노릇을 하던 시절이었죠. 이후 다양한 환경에 적응한 다른 사지동물들이 진화하면서 수중 생활을 완전히 떠날 수 없는 양서류의 시대는 저무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수억년이라는 세월 동안 양서류 역시 다양하게 진화했습니다. 고생물학자들은 포르투갈에서 2억년 이전에 서식했던 거대 도룡룡 같은 양서류의 화석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대형 양서류는 2억 2천만년에서 2억 3천만년전 번성한 양서류의 일종으로 대략 2m 까지 자라날 수 있는 대형 양서류였습니다.
(복원도. Metoposaurus algarvensis. Credit: Marc Boulay, Cossima Productions )
(두개골 화석 사진 Metoposaurus algarvensis skull fossils. Credit: Octavio Mateus, Richard Butler, and Steve Brusatte) )
메토포사우루스(Metoposaurus algarvensis)의 복원도는 매우 친근한 모습이지만, 당시에는 물가에 살던 최상위 포식자였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직 공룡의 조상을 포함해서 당시의 동물들은 우리에게 친숙한 모습으로 거대화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당시에는 이 정도 크기로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 동물이 발견된 장소는 호수의 바닥으로 다른 수백마리의 동물의 화석이 섞여 있는 기반암이었습니다. 오늘날의 양서류와는 달리 메토포사우루스는 넙적하고 큰 입속에 수백개의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입과 넙적한 체형을 이용해서 물을 마시러 온 동물들을 잡아먹는 악어 같은 사냥 전략을 구사했을 것으로 연구팀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구의 리더인 에딘버러 대학의 스티브 브루세이트 박사(Dr Steve Brusatte, of the University of Edinburgh's School of GeoSciences) 는 이 거대 양서류가 공룡의 조상이 아직 작을 때 물가에서 가장 무서운 상위 포식자였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가지 더 재미있는 사실은 2억 년전 악어의 조상이 물가에서 먹이를 사냥하는 대신 두발로 서서 다른 동물을 사냥했다는 사실입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5/03/Ancient-crocodylomorph.html 참조) 수억년전의 팡게아 대륙은 이런 재미있는 동물들이 넘치는 장소였을 것입니다. 공룡만이 중생대의 주인공은 아니리는 이야기죠.
이 연구는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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