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보건 기구 (WHO) 가 2015년 3월 4일 발표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성인과 소아 모두에서 하루 설탕(free sugar, 음식에 첨가하는 당분을 모두 포함한 개념) 섭취량이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10% 이내여야만 하며, 5% 이하로 줄일 경우 추가적인 건강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여러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결론으로 이미 어느 정도는 이전부터 알려졌던 내용입니다.
WHO recommendations
* WHO recommends a reduced intake of free sugars throughout the lifecourse (strong recommendation1).
* In both adults and children, WHO recommends reducing the intake of free sugars to less than 10% of total energy intake2(strong recommendation).
* WHO suggests a further reduction of the intake of free sugars to below 5% of total energy intake (conditional recommendation3).
* In both adults and children, WHO recommends reducing the intake of free sugars to less than 10% of total energy intake2(strong recommendation).
* WHO suggests a further reduction of the intake of free sugars to below 5% of total energy intake (conditional recommendation3).
이전 포스트 참조
과도한 당분 섭취가 심장 질환 사망률을 높인다: http://blog.naver.com/jjy0501/100204974481
음식에 첨가하는 과당(fructose)의 규제가 필요할까? http://jjy0501.blogspot.kr/2015/02/Risk-of-added-fructose.html
현재 식품에 첨가되거나 혹은 식품에 천연적으로 들어있는 성분 가운데서 가장 심각한 보건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물질은 역시 나트륨, 당분(설탕), 포화지방/트랜스 지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미 농무부 가이드라인에서는 하루 칼로리 섭취량에서 당류의 섭취량을 19%까지 허용할 수 있다고 했지만, 너무 관대한 가이드라인이라는 비난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2015년에 미국 식생활 자문위원회 DGAC(Dietary Guidelines Advisory Committee) 에서는 당분 섭취량을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10%로 줄일 것을 권장했습니다. 그리고 WHO는 10% 는 물론 추가로 5% 로 더 줄이면 좋다라는 권고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많은 연구들을 통해서 천연적이든 인공적이든 간에 과도한 당류 섭취가 인체에 매우 해로운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이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과거 발표된 나트륨 섭취 제한과 마찬가지로 실제 사람들이 섭취하는 설탕류의 양이 이것보다 엄청나게 많다는 것입니다. 5%라는 수치는 설탕으로 환산해서 25g에 불과합니다. (즉 100 kcal) 일반적인 250ml 청량음료 한캔에는 이보다 더 많은 당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흔히 먹는 과자나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류 역시 말할 것도 없습니다. 만약 권고안대로 살려면 이제 평생 탄산음료, 과자, 아이스크림, 케익 등 디저트류와는 작별해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적어도 미국에서는 성인에서는 물론 소아에서도 사실 단음식과 디저트를 싫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거의 실현 가능성이 없는 가이드라인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과학적인 결론들을 무시하고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라 이와 같은 가이드라인이 제정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긴 해도 단 음식, 짠 음식을 좋아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 이라 역시 건강하게 먹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체 칼로리의 10%정도 선이라도 가이드라인을 지킬 수 있다면 지금 같은 세상에서는 성공적인 수준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 평균 그 두배 이상을 섭취하는 형편입니다. (주로 먹는 디저트류와 음료를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지만... ) 현실에서는 10%라도 쉽지 않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가이드라인은 대개 잘 지켜지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아무튼 단음식과 짠음식, 그리고 기름진 음식을 너무 선호한다면 자신의 식생활 습관을 뭔가 개선시켜야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자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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