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연구들에 의하면 땅콩 같은 견과류 섭취가 낮은 심혈관 사망률과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전의 연구들은 주로 사회경제적 상태(SES)가 높은 유럽계 백인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과연 이것이 모든 인종, 모든 그룹에서 타당한 결론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습니다. 밴더빌드 대학의 연구팀은 여러 인종 및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실제로 견과류 섭취가 사망률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습니다.
(스낵용의 볶은 땅콩. 출처: wikipedia/public domain)
이 연구는 미국 남부 지역 코호트 연구 (Southern Community Cohort Study (SCCS), 2002.3 - 2009.9)에 참여한 유럽계 및 아프리카계 미국인 71764 명 데이터와 중국 상하이 여성 건강 연구(Shanghai Women’s Health Study (SWHS). 1996.12 - 2000.5), 상하이 남성 건강 연구(Shanghai Men’s Health Study (SMHS). 2002.1 - 2006.9)에 참여한 중국인 134265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입니다. (총 206,029명)
연구에 참여한 그룹은 유럽계, 아프리카계, 아시아계를 모두 포함했으며, 다양한 사회적 계층에 속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특히 이 연구에서는 사회 경제적 지위가 낮은 그룹의 사람도 대거 포함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견과류의 섭취가 사망률의 감소와 매우 유의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세개의 코호트 그룹 모두에서 견과류 섭취는 사망률을 최대 21-17% 정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연관성이 높은 질환은 허혈성 심장 질환(Ischemic Heart disease)로 견과류를 많이 섭취하는 그룹과 가장 적게 섭취하는 그룹 사이에 평균 38%의 높은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이는 유럽계, 아프리카계, 아시아계의 모든 인종 그룹에서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뇌졸증(ischemic stroke) 및 뇌출혈(hemorrhagic stroke)의 경우에는 견과류 섭취가 많으면 발생 민도가 23% 정도 감소 했지만 아시아계에서만 통계적인 유의성이 있었습니다. 반면 암 및 당뇨로 인한 사망률은 견과류 섭취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땅콩 같은 견과류의 섭취가 성별, 나이, 인종, BMI와 무관하게 심혈관 사망률을 낮추는 것 같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실 이유는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렵지만 견과류 섭취는 심혈관 질환의 사망률 감소에 기여하는 것 같습니다. 땅콩류에는 불포화지방, 비타민, 섬유질 등 여러 가지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어 적당히 섭취해 주는 것은 영양 불균형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방 성분이 많은 만큼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적당하게 먹어주는 것이 좋겠지만, 적당한 견과류 섭취는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
Journal Reference
Luu HN, Blot WJ, Xiang YB, Cai H, Hargreaves MK, Li H, Yang G, Signorello L, Gao YT, Zheng W, Shu XO. JAMA Intern Med. 2015 Mar 2. doi: 10.1001/jamainternmed.2014.8347.
Prospective Evaluation of the Association of Nut/Peanut Consumption With Total and Cause-Specific Mort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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