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의 오리온(Orion, 오라이언) 우주선의 가장 중요한 장비 중에 하나인 발사 취소 시스템 Launch Abort System (LAS)이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쳤다고 나사가 발표했습니다. 나사의 오리온 우주선은 인류를 달 너머 더 먼 우주로 실어나를 차세대 유인 우주선으로 첫 무인 발사 테스트가 2014년 말에 성공적으로 진행되었고 2018년에 SLS와 함께 발사될 예정입니다.
오리온 우주선이 기존의 우주 왕복선과 가지는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비상 탈출 장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발사 취소 시스템은 발사시 문제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작동해서 오리온 우주선을 나머지 부분과 분리시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우주선 위에 놓인 고깔모자 같은 부위에 있는 로켓 모터가 우주선을 앞쪽으로 가속시켜 나머지 부분과 분리시킵니다.
(오리온 우주선의 구조. 본체 위에 놓인 고깔모자 같은 구조가 발사 취소 시스템. Exploded view of NASA's Orion spacecraft in its launch configuration. This is a revised design from around May 2009. From left: spacecraft adaptor and launch shrouds, service module, crew module, and launch abort system. Credit : NASA)
(발사 취소 시스템의 개념도. On March 4, Orbital ATK, in collaboration with NASA and Lockheed Martin, completed its latest test of Orion’s Launch Abort System attitude control motor. This is an artist's concept of the attitude control motor in operation during an abort. Image Credit: NASA)
기존의 우주 왕복선은 한번 사고가 나면 탈출 방법이 없어 모든 승무원이 사망하는 참사를 빚었습니다. 오리온 우주선은 과거 아폴로 우주선 시대로 돌아가간 것 같은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안전을 보장하는 발사 취소 시스템을 가졌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발사 취소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을 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서만 더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겠죠.
나사, Orbital ATK, 록히드 마틴은 2015년, 3월 4일 발사 취소 시스템의 자세 제어 모터(attitude control motor)의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로켓 모터는 예정된 수준의 온도, 압력, 소음, 진동을 모두 견디는 것은 물론 그보다 40% 나 더 가혹한 조건도 견디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일단 출발은 좋은 셈입니다.
한편 오리온 우주선을 쏘아올릴 SLS의 준비 역시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SLS의 양 옆에 붙을 부스터 2기의 테스트를 위해 준비 중인 사진이 공개되었는데, 아래서 올려다본 모습이 이렇게 생겼다는 걸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사진입니다.
(지상 연소 테스트를 위해 준비 중인 부스터 Engineers at Orbital ATK in Promontory, Utah, prepare to test the booster that will help power NASA’s Space Launch System to space to begin missions to deep space, including to an asteroid and Mars. A test on March 11 is one of two that will qualify the booster for flight.
Image Credit: Orbital ATK)
물론 아직은 갈길이 멀긴 하지만 나사의 차세대 우주선은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되어 다시 한번 인류를 우주 저편으로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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