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고성능 컴퓨팅 시장과 슈퍼 컴퓨터 시장에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할 목적으로 코프로세서인 제온 파이 제품군을 출시했습니다. 이 병렬 프로세서는 직접적으로는 엔비디아의 테슬라 대항마라고 할 수 있는데, 급속도로 커지는 슈퍼컴퓨터 시장에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할 목적이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첫 작품인 나이츠 코너 이후 인텔은 14nm 미세 공정과 차세대 아키텍처가 사용된 나이츠 랜딩(Knights Landing)을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인텔은 그 정보를 보다 상세하게 공개했습니다.
(출처: 인텔)
나이츠 랜딩은 최초로 단일 프로세서로 배정밀도 연산능력(double precision floating point performance) 기준 3 TFLOPS 이상의 연산 능력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는 GK110 두개를 사용한 GeForce GTX Titan Z 보다 더 빠른 것입니다. 인텔은 나이츠 랜딩의 3가지 버전 모두 이런 성능을 가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14nm 공정 이외에 실버몬트 기반의 x86 코어를 지닌 60 개 이상의 병렬 연산 코어 덕분이라고 합니다. 각각의 코어는 512-bit AVX 벡터 유닛을 2개씩 가지고 있어 총 120 개 이상의 AVX 유닛이 탑재된다고 하네요. 여기에 총 30 MB의 L2 캐쉬와 다이 옆에 존재하는 온 패키지 메모리(on package memory) 16GB를 지닐 것이라고 합니다.
다이 옆에 통합되는 메모리는 HMC (Hybrid Memory Cube)의 변형인 MCDRAM이라고 하는데, 400 GB/s의 대역폭을 제공할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6채널 DDR4 메모리를 통해서 90GB/s 의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최대 지원하는 DDR4 메모리는 384GB에 달합니다.
(나이츠 랜딩의 버전. 출처 : 인텔)
나이츠 랜딩은 독립 그래픽 카드 형식의 코프로세서는 물론 소켓 형식의 프로세서로도 같이 출시됩니다. 물론 이를 위한 별도의 메인보드가 필요하겠지만 말이죠.
아무튼 이렇게 인텔은 자사의 CPU와 함께 사용될 수 있는 병렬 프로세서 라인업을 가지고 슈퍼컴퓨터 시장에 도전할 것입니다. 여기에 맞서는 것은 IBM과 손을 잡은 엔비디아입니다. 이전에 소개드렸듯이 100 - 300 페타플롭스급 슈퍼 컴퓨터를 개발하는 것이 이들의 목적이죠. ( http://jjy0501.blogspot.kr/2014/11/300PFOLPS-supercomputer.html 참조)
인텔 역시 나이츠 힐을 다음 타자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4/11/intel-announcecd-the-Knights-Hill.html 참조) 이렇게 서로 경쟁을 통해서 더 강력한 컴퓨터가 나온다면, 미래에는 일반 사용자에게까지 그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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