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이 오랬동안 무인 표적기로 일해온 QF-4 를 대신할 새로운 무인 표적기인 QF-16의 첫 물량을 정식으로 인도받기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이제 노후화된 F-16을 표적기로 활용하는 것으로 풀 스케일 공중 표적 Full Scale Aerial Target (FSAT) 이라고 명명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해 F-16 조정석에 사람대신 무인 조종 장치가 들어가고 실제 조종사가 원격으로 이를 조정하는 것이죠.
(미 공군 틴달 기지에 들어오는 첫 번째 QF-16. 기체 테스트를 위한 것으로 이 때는 사람이 타서 조종. The first U.S. Air Force General Dynamics QF-16 Fighting Falcon (F-16C, s/n 85-1569) arrives at Tyndall Air Force Base, Florida (USA), escorted by a McDonnell Douglas QF-4E Phantom II on 19 November 2012. The QF-16 was to undergo developmental testing by Boeing to eventually become part of the 53rd Weapons Evaluation Group. The QF-16 is a supersonic reusable full-scale aerial target drone modified from an F-16 Fighting Falcon. Up to this time, the group used QF-4s, made from 1960s F-4 Phantom IIs, to conduct their full-scale aerial target missions. Credit : )
(무인 표적 테스트 중인 QF-16)
(무인 조종 테스트 중인 QF-16)
이 무인기 획득 사업은 QF-16 Air Superiority Target (AST)이라고 불리며, 무기 시스템 평가 프로그램(Weapon System Evaluation Programs (WSEP)), 대공 미사일 테스트 등에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미사일이 제대로 전투기를 공격하는지, 혹은 전투기의 재머나 플레어가 제대로 미사일을 기만하는지 테스트 하는데 사용됩니다. 물론 모의 전투에서도 사용될 것입니다. 물론 생김새는 많이 다르지만 QF-16 은 MiG-29 'Fulcrum' 혹은 Sukhoi Su-27 'Flanker' 등의 가상 적기로 출현할 것이라고 하네요.
초도기인 QF-007 가 인도된 이후 13 기의 QF-16 이 초도 저율 생산(LRIP)으로 올해 10월 9일 까지 인도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는 126 대의 QF-16 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비록 많은 문제를 겪고 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F-35A가 미 공군에 인도되면 더 많은 F-16 이 도태될 것이기 때문에 일부는 전략 비축 물자로, 일부는 QF-16 으로 다시 사용될 것입니다.
하지만 표적 연습 및 훈련용 드론으로만 사용하기에는 아직 팔팔한 녀석들이기도 하죠. 이렇게 보니까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 공군 같았으면 마르고 닳도록 사용했을 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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