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S 에 대한 컨셉 이미지 This is a conceptual image of the 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 Credit: MIT )
이미 이전 포스트에서 소개한 바 있지만 나사는 외계 행성 탐사에 획기적인 업적을 세운 케플러 우주 망원경의 후계자인 TESS (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 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망원경은 케플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은 면적의 별을 관측해서 외계 행성을 발견하는 차원을 넘어서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매우 여러개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TESS 는 첫 2 년간의 임무에서 50 만개 이상의 별을 관측해 대략 3000 개 정도의 외계 행성을 찾아내고 이 중에서 200 개는 슈퍼 지구형 혹은 지구형 외계 행성이 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중에서만 10 - 20 개의 외계 행성이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실 실제 외계 행성 가운데서 극히 일부만이 TESS 를 통해 검출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은하계는 물론이고 우리에게서 비교적 가까운 별에 거주 가능한 행성들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TESS 는 그 유력한 후보를 검증할 것입니다.
TESS 에 관한 상세한 내용 : http://jjy0501.blogspot.kr/2014/07/TESS-and-JWST.html
최근 나사는 TESS 미션에 대해서 공식 승인했습니다. 계획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된 셈입니다. 이와 동시에 현재까지 컨셉으로 남아있는 TESS 의 구체적인 디자인에 대해서도 결정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2015 년 나사는 핵심 디자인 리뷰 (Critical Design Review) 를 마치고 구체적인 하드웨어를 결정한 후 제작 및 발사를 준비할 것입니다.
TESS 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제프 볼로신 (TESS Project Manager Jeff Volosin at NASA's Goddard Space Flight Center in Greenbelt, Maryland) 은 이제 행성 탐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 시작되고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바로 암석 표면과 액체 상태의 물을 지닌 지구 같은 (earthlike) 행성으로 대기와 온도 모두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장소라고 언급했습니다. 비록 이런 행성들이 찾아내기 쉽지 않고 대부분 우리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TESS 가 찾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런 행성들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은하계에 지구 같이 생명체가 살기 적합한 행성이 여럿 있을 것이라고 추정만 해왔습니다. 케플러의 후속으로 진행되는 TESS 는 여기에 대해서 더 구체적인 숫자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에게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행성도 찾아낼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먼 미래 인류의 희망이 여기에 있을 지도 모릅니다.
한편 다른 소식이지만 리액션 휠 가운데 하나가 고장나서 기능을 못하게 된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K2 라는 연장 미션을 수행 중에 있습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4/05/Kepler-K2-mission.html 참조) 이전 처럼 많은 별은 관측 못하지만 대신 대상 수를 줄여서 관측하고 있는데 첫번째 미션에서 12 개의 별의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수집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2016 년까지 케플러 K2 미션은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입니다. 과연 여기서 어떤 재미있는 정보가 나올 지 기대됩니다.
(케플러 K2 미션 스케쥴 Kepler Mission Manager Update: K2 collecting data August 8, 2014 Credit : NA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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