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과 구글 등 여러기업들이 드론을 배송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 연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전에도 몇차례 소개드린 바 있죠. ( http://jjy0501.blogspot.kr/2014/08/Google-project-wing.html 참조) 그런데 네덜란드의 델프트 공대 (TU Delft) 에서 아주 재미있는 컨셉의 물건을 내놓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앰뷸런스 드론입니다.
델프트 공대의 연구팀은 매년 유럽에서 100 만명에 가까운 목숨을 앗아가는 심정지 (cardiac arrest) 의 응급 치료에 드론을 사용해 보자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갑자기 발생하는 심정지는 사전에 예측이 어렵고 대부분 발생 장소가 가정, 직장 길거리등 의료 시설 이외의 장소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원인에 관계 없이 심정지가 발생한 후 4-5 분 이상 경과하면 뇌가 비가역적인 손상을 입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사망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죠. 따라서 심정지가 발생하면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이 필요하지만 대부분 여기에 숙련되지 않은 일반인이 주변에서 심정지를 목격하게 되므로 실제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생존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문 구조 인력이 도착하기 전에 심폐소생술 및 제세동 (defibrillation) 이 가능하다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심장에 강한 전기 충격을 주어 심장의 리듬을 돌리는 제세동기는 최근 지하철등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공공 장소에 설치되어 환자의 가슴에 부착하면 자동으로 판단 제세동을 해 인명을 구조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실제 심정지가 발생하는 장소에는 대부분 제세동기가 없다는 것이죠.
델프트 공대의 드론은 바로 날아다니는 드론에 제세동기와 심폐소생술에 필요한 약물 및 몇가지 기구를 탑재한 것입니다.
(앰뷸런스 드론 출처 : TU Delft)
(동영상)
하늘을 날아다니는 드론은 앰뷸런스가 도착하기 한참 전에 현장에 빠르게 접근해서 인명을 구조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 지는 현재로써는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아이디어는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솔직히 드론을 다양한 용도에 이용하는 아이디어 가운데 정말 참신하고 기발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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