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나사는 3D 프린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소개 드린 것처럼 엔진 제조에 3D 프린팅을 적용하려는 시도도 있고 우주 공간에 3D 프린터를 설치하려는 시도도 있습니다. 최근 국제 유인 우주 정거장 (ISS) 에는 사상 최초로 미세 중력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3D 프린터가 전달되었습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4/09/made-in-space-3d.html 참조) 그리고 이 3D 프린터가 성공적으로 물건을 출력했다는 소식입니다.
(3D 프린터로 출력된 기념비적 물건 International Space Station Commander Barry “Butch” Wilmore holds up the first object made in space with additive manufacturing or 3-D printing. Wilmore installed the printer on Nov. 17, 2014, and helped crews on the ground with the first print on Nov. 25, 2014. Image Credit: NASA )
(설명 동영상)
이 3D 프린터는 미세 중력 상황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특수하게 제작되었는데 실제로 미세 중력 상황에서 물건을 출력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11월 17일 ISS 에 설치된 이 프린터는 11월 25일 'Made in Space. NASA 라는 글자를 출력했습니다. 향후 이 3D 프린터는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향후 우주 정거장 및 유인 우주 탐사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설명 드린바 있지만 우주에서 3D 프린터는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긴급하게 필요한 부품이 있는 경우 이를 지구에서 우주까지 수송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듭니다. 작은 부품하나 공급하자고 로켓을 발사하는 일도 어렵죠. 3D 프린터는 만능이 아니지만 어떤 경우에는 이런 고민을 쉽게 해결해 줄 수도 있습니다. 3D 프린터로 우주에서 긴급하게 필요한 부품을 충당할 수 있다면 매우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죠.
더 나아가 달이나 화성에 기지를 건설할 때 3D 프린터의 진가가 발휘될 수 도 있습니다. 지구에서 모든 것을 수송하는 대신 필요한 물질을 출력할 수 있다면 수송 및 보관의 편리성이 대폭 향상될 가능성이 높겠죠. 아예 기지 자체를 3D 프린터로 건설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구상이 가능하려면 실제 미세 중력 상황에서 3D 프린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사의 3D 프린터 실험은 그래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첫 출력은 작은 글자뿐이지만 미래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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