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업계의 거인은 인텔은 병렬 컴퓨팅을 위한 제온 파이 (Xeon Phi) 프로세서 제품군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래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아무튼 GPGPU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엔비디아를 상대로 꽤 강력한 적수로 등장한 것은 분명합니다. 엔비디아가 2017년을 목표로 슈퍼 컴퓨터 시장에 볼타 (Volta) 를 투입할 준비를 하는 동안 ( http://jjy0501.blogspot.kr/2014/11/300PFOLPS-supercomputer.html 참조) 인텔 역시 2017 년을 목표로 새로운 차기 칩을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출처 : 인텔)
인텔의 제온 파이 코프로세서는 1 세대 나이츠 코너, 2 세대 나이츠 랜딩 ( http://jjy0501.blogspot.kr/2013/11/intel-knights-landing.html 참조) 에 이어 3 세대에는 나이츠 힐 (Knights Hill) 로 진화하게 될 것입니다. 구체적인 스펙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10 nm 공정이 도입될 것이라는 점과 (10 nm 공정은 아무리 빨라도 2016 년 이후이므로 실제 2017 년 제품이 나올 수 있을 지는 두고봐야 알 수 있겠지만) 2 세대 인텔 옴니패스 (Omni-path) 아키텍처가 사용된다는 점은 명시했습니다.
참고로 나이츠 랜딩은 사실 2013 년 그 존재가 공개되었으나 실제로 14 nm 공정의 지연으로 인해서 첫 상업적인 판매는 2015 년 하반기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50 개 이상 x86 기반 코어와 3 TFLOPS 이상의 배정밀도 연산을 지원할 수 있는 스펙으로 인해 출시후 엔비디아의 테슬라 제품군의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가능성이 있으나 엔비디아 역시 2015 년에는 케플러 다음 세대 제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인텔 옴니패스 (Omni-path) 아키텍처는 48 개의 포트를 이용해서 레이턴시를 56% 정도 낮추고 100 Gbps 급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이용하면 대용량의 데이터 처리에 더 강력한 힘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인텔의 설명입니다. 1 세대 옴니패스는 나이츠 랜딩에 처음 적용될 것입니다.
(인텔 옴니패스 아키텍처. 출처 : 인텔 )
엔비디아는 볼타를 이용해서 100 - 300 페타플롭스급 슈퍼컴퓨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나이츠 힐이 목표로 하는 수준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신의 미세 공정을 동원해서 등장하는 차세대 프로세서인 만큼 이전 세대 대비 크게 향상된 성능을 들고 나올 것이라는 점에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과연 엔비디아와 인텔 중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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