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가 2015 년 상반기에 출시 예정인 카리조 (Carrizo) APU 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 제품은 2015 년 상반기에 출시될 것이며 올인원 PC 및 노트북 시장을 위한 카리조와 엔트리 레벨 노트북을 위한 카리조 L 두가지의 버전으로 우선 출시될 것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곧 이어 데스크탑 버전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리조 관련 슬라이드. 출처 : AMD)
(소개 영상)
위의 스케쥴표를 보면 실망스럽게도 인텔이 14 nm 공정을 이전하는 2015 년에 AMD 는 여전히 28 nm 공정 제품으로 대응하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AMD 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물론 파트너 파운드리인 글로벌 파운드리 (GF) 의 문제라고 해야겠죠. 아무리 아키텍처 개선으로 성능 향상을 이뤘다곤 하지만 공정에서 이렇게 뒤처진다면 과연 경쟁이 되겠는지 하는 걱정이 앞서는 건 사실입니다.
일단 카리조는 엑스카베이터 (Excavator) 코어를 사용한다는 점을 분명히 명시했습니다. 또 그래픽에 있어서는 3 세대 Volcanic islands 코어를 사용합니다. DDR3 사용은 2015 년 트렌드에서 뒤처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DDR4 의 가격 안정화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는데다 DDR4 와 조합할 고성능 지향 유저들이 APU 를 구매하는 경우가 적다는 점을 생각하면 적절한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카리조에 있어서 또 한가지 특징은 SoC 디자인이라는 것인데 모바일 버전의 경우 SoC 디자인으로 사우스브릿지를 통합해 더 전력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는 이야기는 이전부터 있어왔습니다. 데스크탑 버전의 경우 이전과 동일하게 FM2+ 소켓과 이전의 칩셋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카리조 L 에 있어서는 새로운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APU 는 엑스카베이터 코어가 아니라 모바일용으로 개발된 저전력 코어인 퓨마 + (Puma+)가 탑재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므로써 TDP 를 10 - 25W로 낮춘 것인데 위치상 카리조의 저전력 버전이 아니라 사실은 비마 (Beema) 의 후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불도저의 후예인 엑스카베이터로는 저전력을 구현하기 힘들다고 해야겠죠.
AMD 의 컴퓨팅 및 그래픽 사업 그룹 수석 부사장 및 총괄인 존 번 (John Byrne) 은 직접 카리조의 샘플을 들고나와 시연하는 영상을 소개했는데 이제 출시를 준비하는 시점으로 생각됩니다. AMD 는 2020 년까지 APU 의 전력 효율을 25 배 향상시킨다는 꽤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카리조가 과연 어느 정도 전력대 성능비를 끌어올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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