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예상치 못했던 신작을 내놓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신작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측은 있었지만 그게 멀티플레이 FPS 게임이라고 생각을 못했다는 표현이 옳겠죠. 오버워치는 기존의 블리자드 게임보다는 오히려 팀포트리스 2 같은 게임을 연상하게 만드는 만화적인 FPS 게임입니다.
(시네마틱 트레일러)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일단 블리자드가 이 게임에서 큰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물론 꽤 공을 들였다는 사실을 알수 있습니다.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시리즈 이후 대부분 블리자드 게임은 이 게임들의 영향을 깊게 받았지만 신작 오버워치는 아예 새로운 캐릭터와 세계관을 가지고 나왔으며 게임 자체도 1 인칭 액션으로 등장했습니다. 사실상 블리자드로써는 큰 도전인 셈입니다.
일단 지금까지 블리자드 게임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모두 비장하거나 음울한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디아블로야 배경이 악마에 의해 위기에 처한 세상인 만큼 당연히 배경이 암울할 수 밖에 없고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는 종족의 생존 투쟁과 숙명적인 전쟁을 소재로 삼은 만큼 매우 비장한 느낌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비록 종종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들어가지만 말이죠.
반면 오버워치는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라는 소재에도 불구하고 심각하거나 비장한 느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프닝 트레일러는 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상당히 공을 들인게 분명한 트레일러는 블리자드가 과거의 공식에 매달리지 않고 과감하게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한편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는 힐러나 메카닉 같은 다양한 역할과 특수 능력을 부여해서 콜오브듀티나 배틀필드 같은 밀리터리 FPS 와의 차별성을 두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팀포2 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또 다른 특징을 가진 게임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특수 능력이 매우 상이한 캐릭터와 진영간 밸런스는 어떻게 마출 수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차는 타봐야 성능을 평가하고 게임은 역시 플레이 해봐야 명작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습니다. 현재 오버워치는 한국어 홈페이지와 더불어 베타 테스트 신청이 가능합니다. 과연 얼마나 신선하고 새로운 재미를 보여줄 수 있을 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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