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신기록의 행진이라고 할 수 있는 해입니다. 특히 바다 표면의 온도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4년 10월은 8,9 월과 마찬가지로 지구 표면 온도가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10 월이었습니다.
참고 : 135 년만에 가장 더운 9월 : http://jjy0501.blogspot.kr/2014/10/Hottest-September-on-the-record.html
역대 최고 온도를 기록한 바다 : http://jjy0501.blogspot.kr/2014/11/warmest-ocean.html
(2014년 10월의 평균 온도 이상. 출처 : NOAA)
(2014년 10월 및 1-10 월 사이 온도 기록. 출처 : NOAA)
지구의 표면 온도에서 특히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지구 표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의 온도입니다. 물은 비열이 크기 때문에 금방 뜨거워지거나 식지 않습니다. 많은 열을 보존하는 만큼 지구의 열 에너지 수지를 조절하는데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2014 년은 주기적으로 엘니뇨가 심해지는 시기였고 이에 따라 북태평양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지구 표면 온도 상승을 주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물론 엘니뇨와 라니냐는 이전부터 있었던 현상입니다. 135 년만에 관측 사상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한 것은 관측 사상 최고 수준인 400 ppm 까지 높아진 이산화탄소의 영향이 매우 클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본적인 과학 지식이 잘못된 게 아니라면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 효과를 일으키는 기체가 증가하는데 온도가 증가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이죠. 이는 전류를 흘리면 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것 만큼 명확한 인과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1월에서 10월 사이 온도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남은 2 달 동안 추세가 급 반전되지 않는다면 2014년은 관측 사상 최고 온도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예측으론 2014년말에도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60% 수준입니다. 반가운 소식은 물론 아니지만 11월 12월에도 온도 추세가 이어지면 2014년은 새로운 기록을 수립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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