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두 가지 형태의 레퍼런스 킷을 공개했습니다. 이 레퍼런스 킷은 쿼드코어 64 비트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10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810 은 최대 2 GHz 로 작동하는 A57 쿼드코어와 저전력 A53 쿼드코어를 이용한 64 비트 프로세서로 GPU 는 Adreno 430 을 사용합니다. 4G LTE-A CAT6 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이외에도 Hexagon V56 DSP, H.264(AVC) 및 H.265(HEVC) 포맷의 4K 캡처 및 재생, DASH 지원, 최대 55MP 카메라 이미지 센서 지원, 메인 디바이스에서 4K Ultra HD 디스플레이와 동시에 HDTV로 4K Ultra HD 출력 지원 등 차세대 4K 환경에 걸맞는 하드웨어 스펙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메모리 부분에서 LPDDR4 1600MHz 2x32(25.6GBps) 을 지원해서 스마트폰에서 빠르게 DDR4 로의 전환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정은 20 nm 입니다.
(스냅드래곤 810 레퍼런스 스마트폰 킷 출처 : 퀄컴)
810 의 레퍼런스 킷은 4GB LPDDR4 를 탑재하고 있으며 32 GB 내장 메모리 MicroSD 슬롯 (참고로 810 은 UHS-I 지원), 6.2 인치 2560X1600 해상도 디스플레이, 1300 만 화소 후면 카메라 (4K 녹화 지원), 400 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지원합니다. 이 레퍼런스 킷은 향후 등장할 스냅드래곤 810 탑재 스마트폰의 개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입니다.
동시에 3840X2160 해상도의 10.1 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태블릿 레퍼런스 킷도 같이 나왔습니다. 대부분은 사양은 스마트폰 킷과 유사하나 메모리가 64GB 이고 4K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가격은 스마트폰 레퍼런스 킷이 799 달러, 태블릿 레퍼런스 킷이 999 달러라고 하네요.
(스냅드래곤 810 프로세서 출처 : 퀄컴)
810 은 2015 년 본격적으로 여러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800 계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들을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퀄컴은 중저가 버전인 600/400 대 모델부터 64 비트 도입을 진행했는데 이제 상위 라인업까지 차세대 아키텍처인 32/64-bit ARMv8-A 기반 프로세서로 바뀌는 셈입니다. 애플에 비해서 시기적으로 늦은 이유는 역시 다양한 하드웨어에 탑재되어야 하기 때문이었겠죠.
(퀄컴의 64 비트 프로세서 라인업. 클릭하면 원본. Source : AnandTech )
한 가지 흥미로운 부분은 4 GB LPDDR4 가 사용된다는 점입니다. 이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메모리가 3GB 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버 스펙 논란도 있겠지만 안드로이드는 아무래도 메모리가 많은 게 확실히 유리한 만큼 4 GB 이상 메모리가 64 비트 프로세서와 더불어 곧 유행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LPDDR4 는 저전력이란 측면에서 LPDDR3 보다 더 우수하기 때문에 어쩌면 PC 보다도 더 빨리 DDR4가 모바일에 도입될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새삼 모바일 부분의 빠른 발전 속도에 놀라게 되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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