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 )
왕년의 명작인 롤러코스터 타이쿤이 모바일로 정식 넘버링을 달고 나왔을 때 실망감은 대단했습니다. 롤로코스터 타이쿤 4 라는 명칭을 붙이기에 민망한 이 작품과는 별개로 아타리는 PC 버전의 롤로코스터 타이쿤을 별도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그 제목은 롤러코스터 타이쿤 월드였습니다. 새로운 그래픽 엔진으로 무장한 이 게임은 아타리가 배급을 맡고 파이프워크 소프트웨어 (Pipeworks Software) 라는 제작사가 개발할 예정입니다.
롤로코스터 타이쿤은 정말 롤로코스터 처럼 흔들리면서 우여곡절 끝에 시리즈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1,2 편을 이후 시리즈의 제작사가 사실상 다 다른 것은 물론이고 본래 제작자였던 크리스 소여 (Chris Sawyer) 역시 1/2 편만 제작을 담당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1 편은 크리스 소여와 마이크로프로즈에서 제작한것을 해스브로 인터렉티브에서 유통했고 (1999 년), 2 편은 크리스 소여가 제작한 것을 인포그램에서 유통했는데 (2002년), 3 편부터는 크리스 소여는 고문만 맡고 제작은 프론티어 디벨로프먼트에서 담당했습니다. 이 때부터 배급은 아타리가 맡았습니다. (2004 년)
그러나 이후 사실상 롤러코스터 프랜차이즈는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며 한동안 신작도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몇개의 확장팩들이 나오긴 했지만 상업적인 성공은 미미했죠. 2012 년에는 롤로코스터 타이쿤 3D 라는 이름으로 닌텐도 3DS 로 개발되기도 했지만 역시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며 2014 년에 등장한 롤러코스터 타이쿤 4 모바일은 (모바일 시리즈 개발은 역시 크리스 소여와는 관련이 없는 개발사가 담당) 시리즈 전체는 물론 모든 건설 게임을 합쳐서 최악이라는 평가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런 사정에서 과거 시리즈와는 인연이 없는 제작사가 다시 개발을 맡게 되었는데 과연 과거의 추억을 되살릴지 아니면 시리즈의 종지부를 찍게 될지 가늠하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폴아웃 3 에서 보듯이 개발사가 바뀌더라도 얼마든지 훌륭한 명작으로 다시 태어날 수 도 있기는 합니다. 다만 베데스다 같은 뛰어난 개발사가 드물다는 것이 문제겠죠.
가능하다면 이전 시리즈의 리메이크 정도에서 조금 손을 보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은데 과연 어떤 작품이 나오게 될지 기대반 걱정반이네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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