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물인터넷 (IoT) 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이전에는 하지 못했던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미 하나 둘씩 우리 주변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의료 부분에서도 이는 예외가 아닐 것입니다. 최근 시도되는 것 가운데 하나는 혈당 및 혈압계 같은 흔한 가정용 의료기기를 스마트폰, 그리고 클라우드에 연동하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사례가 없지만 미국의 iHealth 나 Withing 같은 기업들이 실제 구매할 수 있는 형태의 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올해 Withing 에서 내놓은 새 무선 혈압계 (Wireless Blood Pressure Monitor) 는 혈압계가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것은 물론 디자인까지 깔끔하게 맞출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Withings Wireless Blood Pressure Monitor. Credit : Withing)
(동영상)
동영상을 보면 그 사용 방법을 아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네개의 AAA 건전지로 작동하는 이 휴대용 혈압계는 동그란 몸통 안에 펌프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혈압계와 가장 큰 차이점은 결과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대신 연동된 스마트폰에 결과를 전송합니다. 3GS 이상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OS 4.0 이상에 대응이 가능한데 수축기/이완기 혈압, 맥박, 시간을 자동으로 기록하며 이 결과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즉 저장된 결과를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PC 에서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내 혈압 정보를 클라우드로 저장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결과는 의사도 공유할 수 있으므로 의사 역시 자신의 환자가 얼마나 혈압을 잘 조절하는지 매우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혈압계가 인터넷과 연결된 사물 인터넷의 사례입니다.
가격은 129 달러로 일반 혈압계보다 비싼 편인데 블루투스 때문이라기 보다는 디자인 및 휴대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매우 슬림하게 만든 것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향후 이러한 형태의 스마트 의료 기기는 꽤 흔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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