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 삼성 전자 )
이전에 작성한 리뷰 모음 및 잡담 (1) : http://blog.naver.com/jjy0501/100186757159
초기에 해외에서 발매된 스냅드래곤 600 버전의 쿼드 코어 갤럭시 S4 는 많은 극찬을 받았습니다. 퍼포먼스에서 안드로이드 탑인 점은 당연하고 S3 에서도 크게 개선된 카메라는 S4 에서는 이 정도면 현존 폰카중에서는 최고 아닌가 하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음질 부분에서도 기대하지 않았을 만큼 좋은 성능을 보였고 크기와 성능에 비해 미스테리한 수준의 가벼움과 얇음, 그리고 고용량 배터리 등 모든 부분에서 칭찬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몇가지 궁금증이 남을 수 밖에 없는데 그것은 엑시노스 5 옥타와의 퍼포먼스 비교, 그리고 아몰레이드의 문제로 지적된 번인 현상은 개선되었는지 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현재 테스트 결과는 생각보다는 두 버전이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다만 이론적으로 사용 방식에 따른 차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데 일단 스냅드래곤 600 의 경우 쿼드 코어 크레이트 300 (Krait 300) 을 사용해서 최고 성능은 Cortex A15 에 비해 약간 떨어져도 전력 소모는 적은 특징이 있습니다. 즉 이론적으로 1.9 GHz 쿼드 코어 크레이트가 1.7 GHz 쿼드 코어 Cortex A15 보다 전력 소모는 다소 적은데 성능은 Cortex A15 가 좀 더 나올 것입니다.
반면 엑시녹스 옥타는 A7 쿼드의 힘도 빌릴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만약 S4 를 주로 로딩이 적게 가해지는 작업에 많이 쓰는 유저라면 오히려 배터리 사용시간이나 발열이 더 적겠지만 반대로 하드유저인 경우 엑시노스 옥타의 발열과 전력 소모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유저의 성향에 따라서 S4 의 배터리 소모율은 좀 차이가 날 것입니다. (사실 이 점은 모든 스마트 기기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포켓 나우에서 테스트한 바로는 통화, 페이스북, 웹브라우징, 게임, 비디오등을 2시간 15 분 실행 한 후 배터리 잔량이 스냅드래곤 600 버전은 68%, 엑시녹스 5 옥타 버전은 73% 로 나왔는데 만약 고성능 3D 게임 중심으로 테스트 했다면 아마도 반대 결과가 나왔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포켓 나우 비교 테스트 )
한편 퍼포먼스를 비교하면 예상할 수 있듯이 1.9 GHz 크레이트 300 쿼드 코어보다 1.7 GHz Cortex A15 쿼드 코어가 다소 성능이 우수합니다. 3D 성능에서는 Adreno 320 이 종목에 따라 오락 가락 하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SGX 544 MP3 보다 약간이라도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간 상세한 3D 벤치가 필요할 듯 합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스냅드래곤 600 버전의 갤럭시 S4 를 구매하더라도 목적에 따라서는 그다지 저 스펙도 아니고 손해라고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냅드래곤 600 vs 엑스노스 5 옥타 비교 벤치 보기
실사용에 있어서는 위의 영상에서 보듯이 솔직히 어떤게 엑시노스 5 옥타 버전이고 어떤게 스냅드래곤 600 버전인지 사용자가 구별하기는 그다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국내 구매자는 국내 통신사들 덕분에 엄청나게 많은 통신사 기본 어플이 더 큰 차이로 다가올 것입니다. 무슨 이상한 어플이 그렇게 많은지 몇페이지씩 친절하게 깔아준 덕에 사용자들이 알아서 루팅하면서 기기와 OS 에 대한 지식을 쌓게 만듭니다. 개인적으로 해외판과 국내판의 가장 큰 차이는 AP 가 아니라 통신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편 지금시점에서 이보다 큰 논쟁은 아마도 발열 논쟁일 것 같습니다. 고성능 스마트폰은 역시 발열 문제를 피해갈 수가 없는데 PC 도 마찬가지지만 적어도 PC는 손안에 쥐고 사용하지는 않는다는 점 때문에 스마트폰이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물론 컴퓨터가 뿜어내는 열기 때문에 겨울엔 훈훈한데 여름엔 문제긴 합니다)
일단 스냅드래곤 600 버전도 발열은 있지만 심각한 수준이라는 리뷰는 지금까지 별로 없는 상태입니다. 논란의 중심은 엑시노스 5 옥타 버전입니다. 발열 논쟁이 본격 시작된 곳은 플웨즈로 최초 리뷰에서 기기 고장 문제가 거론되자 한개 더 구해서 테스트한 결과 비슷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1 시간 동안 3D mark 를 계속 돌리는 - 사실 실사용에서는 거의 없을 것 같은 - 가혹한 테스트를 진행하긴 했지만 후면 온도가 섭씨 58 도 이상 올라가는 결과값이 나와서 처음 테스트에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점을 보면 현재 나와있는 안드로이드용 3D 게임이 GPU 및 CPU 성능을 100% 끌어내지 않는 반면 3D mark 는 상당히 많은 리소스를 끌어내는데 프로그램의 목적상 그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플웨즈에서 진행한 1 시간 3D mark test 결과값 )
테스트 보기 : http://www.playwares.com/xe/29832293
또 한편으로 실 게임 테스트에서는 3D mark 만큼은 높은 발열을 기록하진 않았지만 엑시녹스 5 옥타가 발열이 높긴 하다는 게 일반적인 리뷰 결과 같습니다. 스마트폰도 현재 하드웨어가 소프트웨어의 발전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는 증거일텐데 속속 리뷰나 테스트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블로거인 씨디맨님의 테스트 결과 모던 컴뱃 4 플레이 중 왼쪽 메인보드 위치한 곳 온도가 최대 48 도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도 장시간 테스트 한 결과지만 15 분 이후 결과는 비슷했다고 함) 여기에 대해서 씨디맨님은 장갑을 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지만 대개 이런 발열 문제가 여름철에 심해지는 것을 생각하면 좋은 방법인지는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모던 컴뱃 4 발열 테스트 결과 )
엑시녹스 5 옥타가 결국 쿼드 코어 Cortex A15 때문에 발열이 높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을 듯 합니다.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서는 대부분의 사용시 A7 이 돌아가게 만들 수 있으므로 실 사용에서 못사용할 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왜냐면 게임은 애니팡 같은 저사양 게임을 주로 하고 동영상 보기, 카톡하기, 웹브라우징, 사진 및 동영상 찍기를 주로 하면 발열은 전혀 문제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여름철에 고스펙 게임 - 예를 들어 리얼 레이싱 3 나 모던 컴뱃 4 같은 - 장시간 하는 게이머로 이런 경우 스로틀링이 빨리 걸리도록 조정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온 화상은 아니라도 불편감은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주의 : 실제 발열 문제는 사용자마다 다른 여러가지 요소 - 예를 들어 케이스의 차이, 주로 사용하는 어플과 용도, 블루투스나 GPS 를 항시 키는가, 화면 밝기, 주변 온도 - 단순하게 말할 순 없을 것으로 보이며 사용자마다 경험에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노파심에서 다시 말씀드립니다)
(주의 : 실제 발열 문제는 사용자마다 다른 여러가지 요소 - 예를 들어 케이스의 차이, 주로 사용하는 어플과 용도, 블루투스나 GPS 를 항시 키는가, 화면 밝기, 주변 온도 - 단순하게 말할 순 없을 것으로 보이며 사용자마다 경험에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노파심에서 다시 말씀드립니다)
이외에도 번인 현상이나 실제 옥타 논란도 나오고 있지만 옥타 논란의 경우 실제적으로 지금 모바일에서 옥타코어가 필요한가를 생각하면 그다지 의미있는 내용은 아니라고 봅니다. 번인 현상의 경우 다소 신경 쓰일수도 있는 부분인데 거의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생기고 심하지 않은 경우 사용자가 모르고 넘어갈 수 있어서 정확히 어느 정도다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플웨즈 테스트에서는 테스트 16 시간 만에 확인했다고 하지만 상당수 사용자는 다음 휴대폰 교체 주기까지 안겪는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이런 문제에 민감한 유저가 아니라면 괜찮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갤럭시 S4 는 분명 놀라운 수준으로 잘만든 기기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불완전한 인간이 완벽한 기기를 만든다는 것도 이상한 일이기 때문에 몇가지 단점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런 단점이 전혀 없는 기기는 사실 인간이 만들 수가 없는 것이구요.
오히려 아이폰 때도 볼 수 있는 점이지만 특정 회사나 기기를 옹호하는 그룹이나 개인이 사소한 단점을 물고 늘어지면서 인터넷 상에서 논란 거리를 계속 만드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모든 기기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이를 신중하게 비교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기기를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한 소비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기기나 회사를 폄하하기 위해서 시간을 낭비하는 건 진정한 인생 낭비라고 하겠죠.
솔직히 S4 는 제가 본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구매욕구가 생기는 기기지만 폰을 변경한지 5 개월 밖에 안된 개인적 사정으로 침만 흘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은 할수만 있다면 통신사 앱은 다 지워버린 깔끔한 상태에서 스냅드래곤 600 버전으로 구매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고사양 게임을 자주하는 편이라.... )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