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 대학의 퍼스널 로보틱 랩 (Cornell's Personal Robotics Lab) 의 연구자들은 인간의 미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개발한 로봇은 그 생김새는 세련되 보이지 않지만 그럼에도 한가지 놀라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해서 거기에 맞춰 인간의 활동을 보조하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양손으로 냄비를 들고 냉장고 앞으로 가고 있다면 이를 지켜본 다른 사람이 냉장고에 음식을 집어넣으려는 행동으로 인식하고 냉장고 문을 열어서 사람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또 컵에 잔이 비어있으면 음료수를 채워줄 수도 있죠. 경우에 따라 컵을 집고 마시려는 행동을 하면 음료수를 따르려는 행동을 중지할 수도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매우 쉬운 일이지만 로봇이 보고 이를 판단해서 적절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은 현재 기술로는 상당히 해결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코넬 대학의 연구자들이 시도하는 것은 바로 이런 것으로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 (Kinect) 3D 카메라와 3D 비디오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해서 인간의 행동 패턴을 읽고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를 판단한다고 합니다. 코넬 대학의 컴퓨터 사이언스부 교수인 Ashutosh Saxena (Cornell professor of computer science ) 는 '커피를 마시는 것은 큰 행동이지만 사실 몇가지 파트로 나울 수 있다. 우리는 인간 행동의 몇가지 일반적 특징들을 추출해냈다' 라고 언급했습니다. 실제 비디오를 보면 더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로봇이 컵에 대한 인간의 행동을 예측해 언제 컵에 맥주를 따라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 This robot anticipates human actions when deciding when to pour beer into a cup. (Credit: Image courtesy of Cornell University) )
현재 개발 중인 로봇은 1 초 이후에 인간 행동에 대해서 82%, 2 초 이후 인간 행동에 대해서 71%, 10 초 이후 행동에 대해서는 57% 의 예측 수준을 보인다고 합니다. 다만 인간은 복잡한 행동을 할 수 있고 모든 패턴이 예측가능한 것은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양손에 짐을 들고 문앞으로 다가온다면 앞으로는 로봇이 문을 열어줄 수 는 있겠죠.
아직 실용화할 단계는 아니겠지만 꽤 흥미로운 로봇이었습니다. 생김새는 단순해 보이지만 기능은 기존의 로봇에 비해서 상당히 놀랍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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