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엄청난 높이를 뜀뛰기 할 수 있는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Sand Flea 를 소개드린 바 있지만 (이전 포스트 참조 http://blog.naver.com/jjy0501/100155057375 ) 이번에는 2013 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ics and Automation (IRCA) 에서 펜실베니아 대학 ( University of Pennsylvania)의 연구자들이 아주 독특하게 생긴 점프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X-RHex Lite 로봇은 6 개의 다리를 가진 모습이 이전 벼룩을 생각나게 하던 Sand Flea 와 비교시 메뚜기 같기도 하고 재미있는 모습입니다.
(영상)
이 RHex 로봇은 6.7 kg 의 소형 로봇으로 독특하게 생긴 6 개의 다리로 점프를 하거나 걸어 다닐 수 있습니다. 몸길이는 51 cm 정도이고 C 자로 생긴 다리의 지름은 각 17.5 cm 정도입니다. 그냥 서있을 때 높이도 이 정도라고 합니다. 이 로봇은
- 수직으로 자기 몸 높이의 두배인 30 cm 정도를 뛸 수 있고
- 60 cm 정도 틈새를 뛰어서 지나갈 수 있으며
- 29 cm 정도 장애물을 타고 올라갈 수 있고
- 도약을 통해 최대 73 cm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현재도 전장이나 재해 현장에서 여러 소형 로봇들이 활약하고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작은 바퀴나 혹은 무한궤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장애물이나 틈세를 만나면 쉽게 건너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전에 등장한 Sand Flea 나 지금 소개하는 RHex 는 이런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해 볼 만 합니다.
점차 생명체를 모방한 로봇을 인간이 만들어 낸다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데 오랜 진화의 산물이 때때로 인간이 설계한 기계보다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다리의 존재는 어떨 때는 비효율적인 것 같아도 평지가 아닌 장애물이 많은 환경에서는 사실 바퀴보다 훨씬 복잡한 지형을 통과하는데 이상적입니다. 결국 미래의 로봇은 복잡한 관절과 더불어 생명체의 다리 같은 도약 능력으로 다양한 지형을 통과하는 능력을 확보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pectrum.ieee.org/automaton/robotics/robotics-hardware/upenn-kodlab-rhex-legged-robot-lea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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