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목적의 공격 레이저 무기가 개발되는 가운데 록히드 마틴이 개발하는 ADAM (Area Defense Anti-Munitions) 이 최근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로켓이나 미사일, 혹은 UAV 등을 요격하는 레이저 무기의 모습은 이제는 별로 낯설지 않은 상태이고 이전에 소개드린 미 해군의 해상 레이저 무기인 LaWS 의 경우 생각보다 빨리 실전 배치 될 것 같다고 이야기 드린 바 있습니다.
다만 록히드 마틴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가지 재미있는 점이 있는데, 특정 국가를 판매 목표로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그 특정 국가란 카쌈 로켓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스라엘 입니다.
(테스트 영상)
(유튜브 영상 캡처 Credit : Lockheed Martin )
록히드 마틴이 2013 년 5월 8일자로 공개한 영상의 제목은 ADAM High Energy Laser Destroys Qassam-like Rocket Target 입니다. 이 영상은 2013 년 4월 22일에 대략 1.5 km 떨어진 지점에서 날아오는 카쌈 로켓 같은 형태의 로켓을 레이저로 요격하는 영상입니다. 카쌈 (Qassam) 로켓은 이전 아이언 돔 (Iron Dome) 에서 소개했듯이 2001 년 부터 하마스 등 이슬람 세력이 만든 조잡한 사제 로켓입니다. 다만 인구 밀집 지대로 로켓을 발사할 경우 그로 인한 심리적 효과는 상당했고 결국 이스라엘로 하여금 아이언 돔이라고 불리는 로켓 방공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상세 내용은 아래 이전 포스트 참조)
그런데 아이언 돔에는 꽤 중대한 문제가 하나 존재했습니다. 카쌈 로켓은 매우 저렴한 사제 로켓이지만 아이언 돔에 사용되는 타미르 미사일의 경우 대당 적어도 4 만 달러 이상의 고가 라는 점이었습니다. 따라서 공격하는 측 보다 방어하는 측이 꽤 손해를 보는 장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전부터 보다 저렴한 로켓 요격 수단으로 레이저 무기가 주목을 받아왔는데 이점을 노린 단거리 레이저 방어 시스템이 바로 ADAM 이라고 하겠습니다.
ADAM 은 비교적 소형의 레이저 시스템으로 차량으로 견인이 가능한 크기입니다. 10 kW 급의 fiber laser 시스템은 2 km 정도 이내의 목표를 타격하는 데 유용하며 최대 5 km 떨어진 목표를 추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낮은 레이저 출력으로 사정거리가 짧은 단점 때문에 단독으로 운용하기 보다는 아이언 돔과 같은 미사일 방어 시스템과 연계해서 중요 지점의 레이저 대공 방어 시스템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레이저 무기인 만큼 비교적 가까운 목표물도 타격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ADAM 이 실제로 도입이 가능할지는 두고봐야 알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무기 제조 회사에서 이런 낮은 출력의 레이저 무기를 다수 선보였으나 실제 현재까지 실전에 배치되었거나 될 예정인 것은 몇개 안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 개발 속도로 볼 때 레이저 무기가 근 미래에 실전에서 점차 널리 쓰이게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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