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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대유행으로 미국인의 기대 수명이 1.13년 감소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2020년 미국에서는 2015-2019년 평균보다 훨씬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물론 초과 사망자의 대부분은 코로나 19로 인한 것이지만, 사실 1/3 정도는 의료 시스템 붕괴로 인한 추가 사망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대규모 사망으로 인해 미국인의 평균 수명 역시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118648951



 프린스턴 대학과 사우스 캘리포니아 대학 (Princeton University and the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Los Angeles)의 연구팀은 2020년 미국인의 기대 수명 (life expectancy at birth. 특정 연령대에 남은 예상 수명을 기대 여명이라고 하고 0세의 기대 여명을 기대 수명이라고 함)이 얼마나 감소했는지를 계산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인의 평균 기대 수명은 2020년에 77.48년으로 예상보다 1.13년 정도 감소했습니다.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하나 특징적인 사실은 인종에 따른 차이가 크다는 것입니다. 백인에서의 기대 수명 감소는 0.87년 정도인데 비해 흑인에서는 2.10년, 라티노에서는 3.05년으로 훨씬 크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물론 미국에서 인종에 따른 코로나 19 감염률과 사망률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사실 미국 인종 집단 중 가장 수명이 긴 쪽은 백인이었으며 히스패닉이나 흑인들은 상대적으로 기대 수명이 낮았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소득 향상과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힘입어 이 차이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였습니다. 코로나 19 대유행은 이 상황을 10년 이상 다시 후퇴시켰습니다. 미국에서 흑인과 백인의 기대 수명 차이는 3.6년에서 5년으로 다시 크게 늘어났는데, 이는 2006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코로나 19가 미국 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나라는 미국만이 아닙니다. 전 세계 각지에서 귀중한 인명이 코로나 19로 희생되었고 많은 사람이 회복된 후에도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손실은 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2021년은 백신을 통해 코로나 19가 정복되는 첫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health-wellbeing/coronavirus-pandemic-drop-life-expectancy-america/


https://www.pnas.org/content/118/5/e2014746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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