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Unsplash/CC0 Public Domain)
최초 유행이 발생했던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19로 입원했던 환자 중 76%가 퇴원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나 후유증을 지닌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중국 진 인탄 병원 (Jin Yin-tan Hospital in Wuhan, China)에서 퇴원한 1733명의 코로나 19 환자를 6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퇴원 환자의 76%가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고했습니다. 참고로 퇴원 환자의 평균 나이는 57세였습니다.
증상 가운데 피로와 근육 약화가 63%로 가장 흔한 증상이었습니다. 전체 퇴원 환자 중 26%는 수면 장애를 호소했고 우울 및 불안 장애를 호소하는 경우도 23%에 달해 생각보다 정신 질환 이환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종 정신 질환 및 뇌 관련 증상 호소는 다른 나라의 연구에서도 나타나는데, 코로나 19에 의한 뇌손상과 더불어 중증 코로나 19 감염으로 인한 심리적인 압박이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연구에 참가한 완치자 가운데 390명은 추가적인 검사를 받았습니다. 폐기능 검사를 한 349명의 퇴원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인공호흡이 필요했던 환자(중증도 5-6점)의 56%에서 퇴원 6개월 이후에도 폐기능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공호흡 치료까지는 필요없지만, 산소 투여가 필요했던 환자 (중증도 4점)의 경우 29%, 그리고 이보다 낮은 중증도를 보인 환자 (3점)의 22%에서도 폐기능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씁니다.
신체 기능 감소는 폐기능 이외에도 전신적으로 나타나서 중등도 5-6점인 환자의 29%가 6분간 걷기 테스트에서 정상 이하 범위로 나타났습니다. 중등도 4점과 3점에서는 각각 24%와 22%였습니다. 콩팥 기능 감소 역시 관련 검사를 한 사람 중 13%에서 관찰할 수 었었습니다.
장기 면역에 중요한 지표인 중화항체 수치는 94명의 퇴원 환자에서 측정되었는데, 6개월 후에는 가장 높았을 시점보다 52.5%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것만으로는 코로나 19 감연 후 얼마나 면역이 지속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후속 연구가 필요합니다.
코로나 19의 장기 후유증에 대해서는 이제 막 연구가 시작된 상황으로 아직은 불확실한 점이 많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감기를 일으키는 계절성 코로나 바이러스와 달리 적지 않은 사람에서 장기 후유증과 합병증을 남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걸리지 않고 백신 접종으로 면역을 획득하는 것입니다. 대규모 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최대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
6-month consequences of COVID-19 in patients discharged from hospital: a cohort study, The Lancet (2021). DOI: 10.1016/S0140-6736(20)32656-8 , www.thelancet.com/journals/lan … (20)32656-8/fulltext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01-patients-hospitalised-covid-symptom-month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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