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ber-toothed cubs playing Credit: Illustration by Danielle Dufault, Royal Ontario Museum)
(A comparison of the lower left jaw bones from the two young sabre-toothed cats, S. fatalis, that were buried together. They show similar tooth formation, suggesting that the two were related. Comparison of the two left dentaries, ROMVP 5100 and ROMVP 5101. Credit: Ashley Reynolds© Royal Ontario Museum)
(Sabre-toothed cat adult and subadult size comparison Credit: Ashley Reynolds © Royal Ontario Museum)
검치 호랑이 (saber-toothed tiger)는 사실 하나의 종이나 그룹을 말하는 것보다 주로 신생대에 나타난 다양한 검치 포유류 포식자를 포함하는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만약 하나의 종이라고 한다면 바로 1만년 전 멸종해 사라진 거대 고양이과 포식자인 스밀로돈 (Smilodon)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스밀로돈 속에는 세 종이 있는데 (S. gracilis, S. fatalis, S. populator) 이 가운데 중간 크기엔 스밀로돈 페이탈리스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 Royal Ontario Museum (ROM)과 토론토 대학의 연구팀은 1960년대에 에콰도르에서 발굴되어 보관된 세 마리의 스밀로돈 페이탈리스 화석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애슐리 레이놀즈 (Ashley Reynolds)에 따르면 세 마리의 검치호랑이 중 한 마리는 성체이고 나머지 두 마리는 아직 성체가 되기 전 다 자라지 않은 개체로 형태가 유사해 형제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 개체의 나이는 2살 이전으로 동시에 불의의 사고 (타르 늪에 빠짐)로 같이 죽었습니다.
이 결과를 해석해보면 스밀로돈은 현재의 호랑이처럼 빨리 자랐지만, 아마도 빨리 독립하는 대신 어미의 보호를 받아 생활을 했던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밀로돈이 사자처럼 무리를 이루는지 호랑이처럼 성체가 되면 거의 단독으로 생활하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어미의 보호를 받으며 어느 정도 완전히 클 때까지 같이 살았다는 증거는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신생대에 멸종된 동물 가운데 아마도 매머드와 함께 가장 매력적인 생물인 검치 호랑이는 아직도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 있습니다. 새로운 연구를 통해 이들의 실체에 대해 점점 많은 사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Reynolds, A.R., Seymour, K.L., and Evans, D.C. 2021. Smilodon fatalis siblings reveal life history in a saber-toothed cat. iScience. DOI: 10.1016/j.isci.2020.101916 .
https://phys.org/news/2021-01-discovery-mysterious-family-life-notoriou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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