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rse of the aorta in the thorax (anterior view), starting posterior to the main pulmonary artery, then anterior to the right pulmonary arteries, the trachea and the esophagus, then turning posteriorly to course dorsally to these structures. Credit: Mikael Häggström and ZooFari)
대동맥 (Aorta)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나가는 피가 지나가는 가장 큰 혈관으로 여기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면 즉각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붉은 색 혈관) 워낙 크고 튼튼한 혈관이기 때문에 쉽게 고장나지는 않지만, 본래는 탄력 있는 혈관인 대동맥이 딱딱해져 기능이 떨어지거나 혹은 부풀어 올르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옥스퍼드 대학의 사나 수리 박사 (Dr. Sana Suri, Alzheimer's Society Research Fellow at the Department of Psychiatry, University of Oxford)가 이끄는 연구팀은 화이트홀 II 이미징 보조 연구 (Whitehall II Imaging Sub-study) 코호트 데이터를 통해 대동맥 경화도 (aortic stiffening)와 퇴행성 뇌 변화의 연관성을 연구했습니다.
연구 참가자 542명은 2007-2009년 사이 대동맥 맥파속도 (Aortic pulse wave velocity (PWV))를 측정해 대동맥이 얼마나 딱딱해져있는지 조사했습니다. 4년 후 참가자들은 다시 뇌 MRI 검사와 인지 기능 검사를 받았습니다. 모든 연구 참가자들은 처음 조사 당시에 치매의 징후가 없었으며 평균 나이는 64세였습니다.
추적 연구 결과 기반 조사시 대동맥 경화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뇌혈류 감소, 뇌의 구조적 연결 감소, 기억력 저하 같은 뇌의 퇴행성 변화가 더 잘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변화는 알츠하이머 병의 초기 단계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추젹 연구 결과가 주목됩니다.
물론 대동맥과 뇌의 퇴행성 변화가 실제로 연관성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우연히 같이 나타난 변화인지, 숨겨진 공통 원인이 있는 것인지는 아직 모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01-healthy-heart-dementia.html
Sana Suri et al. Associations between arterial stiffening and brain structure, perfusion, and cognition in the Whitehall II Imaging Sub-study: A retrospective cohort study, PLOS Medicine (2020). DOI: 10.1371/journal.pmed.1003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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