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내 계정을 안전하기 지키기 - 네이버 OTP 사용법





 심심하면 계정이 해킹당하거나 털리는 대한 민국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은 두가지 있습니다. 첫번째는 그냥 내 개인정보는 공공재라는 생각으로 신경쓰지 않고 사는 것입니다. (어쩌면 현실을 인정하는 가장 빠른 방법일 수도 있죠) 두번째는 꼭 필요한 계정 중심으로 계정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지만 뭔가 경제적인 가치가 있는 계정은 항상 해커들의 손에서 아주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만능이라곤 할 수 없지만 2번째 패스워드인 OTP (One Time Password) 를 설정하는 방법이 비밀 번호를 복잡하게 만들고 수시로 교체하는 것과 더불어 또 한가지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OTP 설정 상태에서도 계정이 해킹당할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훨씬 접근이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네이버도 OTP 가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한번 소개를 해봅니다. 


 우선 네이버 OTP 는 스마트폰에 네이버 앱이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물론 네이버 계정이 있어야 하겠죠. 특별히 웹브라우저는 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필자는 크롬 사용) 첫번째로 네이버 대문에서 계정 로그인 하고 내 아이디 옆에 있는 톱니바퀴 (설정) 을 클릭합니다. 




  그러면 내정보 보호 탭에 OTP 가 있음을 알 수 있죠. 여기서 OTP 로그인 사용하기를 누릅니다. 



 그 다음 화면은 비밀 번호 입력입니다. 각자 비밀 번호를 입력하고 진행합니다. 그러면 OTP 휴대폰 확인이 뜹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 모두 가능합니다. 번호 입력 후 인증 번호를 받아 입력해 다음 으로 넘어 갑니다. 




 그 다음 네이버 앱을 설치하라는 메세지가 뜹니다. 이미 설치된 분은 패스 




 그 다음 실제 OTP 인증 번호  및 일련 번호 확인이 필요한데 아래 네이버에 소개된 대로 하면 됩니다. 



 네이버 앱에서 설정으로 가려면 하단 우측의 더보기를 눌러 이동하면 됩니다. (앱에서 로그인은 필요 없음) 그러면 설정 화면에서 네이버 OTP 화면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제 단말 일련 번호와 OTP 인증 번호를 입력합니다.  





 다음 단계로 비상 연락 메일 주소를 지정합니다. 해지 코드를 받는 데도 사용하게 되며 비상 연락용 메일  주소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만약의 경우 폰을 분실하는 상황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겠죠. 물론 폰을 변경하는 경우 일단 OTP 해지 하고 난 후 나중에 다시 설정을 해야 합니다. OTP 의 불편한 점은 이런 점이죠. 




 자 이제 확인만 누르면 OTP 설정이 된 것입니다. OTP 해지시에는 역시 내 정보보호 탭에서 OTP 화면을 들어가면 해지하기가 있습니다.  


 OTP 신청 이후에는 로그인 화면에 OTP 번호 입력 화며에서 OTP 해지 메뉴가 뜨게 되며 이 때 비상 연락용 메일 혹은 전화 번호를 이용해서 해지가 가능합니다. 




 만약 폰을 분실했거나 기타의 이유로 OTP 사용 불가시 해지를 해야 한다면 앞서 입력한 비상 연락 메일 주소를 사용 가능하지만 만약에 이 메일 계정도 사용못하는 비상 사태에는 직접 네이버 고객 센터로 전화해서 본인 인증하고 해지 해야 합니다. 이 때 개인 정보가 완전히 일치해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폰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기를 변경할 경우에는 OTP 를 사용하는 모든 계정에서 일시적으로 OTP 를 해지한 다음 기기 변경 후  다시 OTP 등록을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같은 기기라도 네이버 앱을 삭제할 경우 초기화가 되어 OTP 인증이 안됩니다. 따라서 네이버 앱이 실수로 삭제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네이버를 주된 메일 및 클라우드 문서 보관용으로 사용하거나 혹은 저처럼 블로그를 많이 하시는 분들은 계정이 털려 몇년간의 중요한 포스트가 날아가거나 혹은 자신의 주요 정보가 다 털리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OTP 사용을 고려해볼 만 합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통계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실 저도 통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주제로 글을 쓰기가 다소 애매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통계학, 특히 수학적인 의미에서의 통계학을 공부하게 되는 계기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아마도 비교적 흔하고 난감한 경우는 논문을 써야 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오늘날의 학문적 연구는 집단간 혹은 방법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그려면 불가피하게 통계적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분야와 주제에 따라서는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상당수 논문에서는 통계학이 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학과에서 통계 수업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 학부 과정에서는 대부분 논문 제출이 필요없거나 필요하다고 해도 그렇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지 않지만, 대학원 이상 과정에서는 SCI/SCIE 급 논문이 필요하게 되어 처음 논문을 작성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논문을 계속해서 쓰게 될 경우 통계 문제는 항상 나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간혹 통계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이 들어옵니다. 사실 저는 통계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실력은 모자라지만, 대신 앞서서 삽질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입문자를 위한 책을 추천해달라  사실 예습을 위해서 미리 공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통계는 학과별로 다르지 않더라도 주로 쓰는 분석방법은 분야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결국은 자신이 주로 하는 부분을 잘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과 커리큘럼에 들어있는 통계 수업을 듣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잘 쓰지도 않을 방법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아무래도 효율

150년 만에 다시 울린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

  ( The katydid Prophalangopsis obscura has been lost since it was first collected, with new evidence suggesting cold areas of Northern India and Tibet may be the species' habitat. Credit: Charlie Woodrow, licensed under CC BY 4.0 ) ( The Museum's specimen of P. obscura is the only confirmed member of the species in existence. Image . Credit: The Trustees of the Natural History Museum, London )  과학자들이 1869년 처음 보고된 후 지금까지 소식이 끊긴 오래 전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를 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프로팔랑곱시스 옵스큐라 ( Prophalangopsis obscura)는 이상한 이름만큼이나 이상한 곤충으로 매우 희귀한 메뚜기목 곤충입니다. 친척인 여치나 메뚜기와는 오래전 갈라진 독자 그룹으로 매우 큰 날개를 지니고 있으며 인도와 티벳의 고산 지대에 사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일한 표본은 수컷 성체로 2005년에 암컷으로 생각되는 2마리가 추가로 발견되긴 했으나 정확히 같은 종인지는 다소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확실한 표본은 수컷 성체 한 마리가 전부인 미스터리 곤충인 셈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 형태를 볼 때 이들 역시 울음 소리를 통해 짝짓기에서 암컷을 유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높은 고산 지대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곤충이기 때문에 낮은 피치의 울음 소리를 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소리는 암컷 만이 아니라 박쥐도 잘 듣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들은 중생대 쥐라기 부터 존재했던 그룹으로 당시에는 박쥐가 없어 이런 방식이 잘 통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생대에 박쥐가 등장하면서 플로팔랑곱

9000년 전 소녀의 모습을 복원하다.

( The final reconstruction. Credit: Oscar Nilsson )  그리스 아테나 대학과 스웨덴 연구자들이 1993년 발견된 선사 시대 소녀의 모습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복원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유골은 그리스의 테살리아 지역의 테오페트라 동굴 ( Theopetra Cave )에서 발견된 것으로 연대는 9000년 전으로 추정됩니다. 유골의 주인공은 15-18세 사이의 소녀로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으나 괴혈병, 빈혈, 관절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소녀가 살았던 시기는 유럽 지역에서 수렵 채집인이 초기 농경으로 이전하는 시기였습니다. 다른 시기와 마찬가지로 이 시기의 사람들도 젊은 시절에 다양한 질환에 시달렸을 것이며 평균 수명 역시 매우 짧았을 것입니다. 비록 젊은 나이에 죽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이런 경우가 드물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죠.   아무튼 문명의 새벽에 해당하는 시점에 살았기 때문에 이 소녀는 Dawn (그리스어로는  Avgi)라고 이름지어졌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유골에 대한 상세한 스캔과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서 살아있을 당시의 모습을 매우 현실적으로 복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나타난 모습은.... 당시의 거친 환경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긴 턱은 당시를 살았던 사람이 대부분 그랬듯이 질긴 먹이를 오래 씹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하고 억센 10대 소녀(?)의 모습은 당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해야 했다는 점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이렇게 억세보이는 주인공이라도 당시에는 전염병이나 혹은 기아에서 자유롭지는 못했기 때문에 결국 평균 수명은 길지 못했겠죠. 외모 만으로 평가해서는 안되겠지만, 당시의 거친 시대상을 보여주는 듯 해 흥미롭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18-01-teenage-girl-years-reconstructe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