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캘리포티아 새너제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엔비디아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 2012 에서 자사의 케플러 아키텍처 기반 테슬라 제품군을 선보였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테슬라 K10 및 K20 으로 K10 은 2개의 GK 104 를 이용한 제품이고 테슬라 K20 은 연말에 등장할 GK 110 을 이용한 제품으로 아직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연말에 GK 110 이 등장하면 이 제품이 페르미의 진정한 후계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네요.
K10 은 두개의 케플러 GK 104 를 탑재해서 싱글 프리시전 연산은 4.58 TFLOPS 로 꽤 빠르지만 더블 프리시전 연산은 0.190 TFLOPS 에 불과해 주요 사용용도는 Seismic, Image, Signal Processing, Video analytics 등으로 제한되게 됩니다. 아무튼 단일 정밀도 연산에 있어서는 기존 세대에 비해 전력 효율이 최대 3배로 증가되었다는 게 엔비디아의 설명입니다.
또 새로운 기능으로 Dynamic Parallelism (CPU 를 경유하지 않고 GPU 내부 쓰레드가 또 다른 쓰레드를 만들어 병렬 프로그래밍을 간편하게 만드는 것) 과 Hyper-Q (CUDA 코어를 다중 CPU 코어에서 관리해서 CPU 가 노는 것을 방지) 가 도입됩니다.
이 발표에서 또 한가지 주목을 끄는 것은 연말에 등장할 GK 110 으로 배 정밀도 (Double Precision) 연산에 있어서 기존의 페르미 보다 3배 높은 와트당 성능비를 보인다고 합니다. 이 GK 110 은 미국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의 타이탄 등 차세대 슈퍼 컴퓨터에 탑재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도 GK 110 이 진정한 페르미의 후속작으로 보이며 출시되면 게임에서의 전력대 성능비는 다소 떨어지는 대신 GPGPU 성능 에서는 최강자 자리를 다시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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