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서 포스팅에서 소개한 태즈메니안 자이언트 크랩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갑각류 입니다. 갑각류 뿐 아니라 90 만 종에 이른다고 하는 절지 동물문 (Arthropoda) 전체에서 가장 거대한 이 생명체의 이름은 일본 거미게 (Japanese Spider Crab タカアシガニ(高脚蟹)키다리게로 번역될 수도 있음 학명 Macrocheira kaempferi ) 입니다.
(일본 거미게의 모습. 특히 양 집게발이 매우 길다는 특징이 있으며 다른 다리도 꽤 길고 가느다란 편 )
일 본 거미게의 존재는 오래전 부터 알려져 왔는데 특히 길고 거대한 양 집게발 덕분에 그 몸길이 면에서는 어떤 절지 동물도 따라갈 수 없는 길이를 자랑합니다. 현재까지 잡힌 일본 거미게 중 가장 큰 개체는 양 집게발의 끝에서 끝가지의 길이가 3.8 미터에 달하고 무게는 19 kg 에 달합니다. 무게에 비해 길이가 긴 것은 거대 집게발 덕분입니다.
(1920 년 이전에 보고된 거대 집게발을 지닌 일본 거미게 개체 집게발 하나 길이만 사람 키만 함 This media file is in the public domain in the United States. )
일 본과 타이완 근처의 바다에 서식하는 이 게는 수심 600 미터에서 50 미터 까지 다양한 깊이에서 서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명이 극도로 길어서 100 년까지도 사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에서 소개한 태즈메니언 자이언트 크랩 처럼 일본 거미게는 해저에서 주로 동물의 사체등을 먹고 사는 청소 동물입니다.
여 담이지만 절지 동물이 이렇게 거대화 될 수 있는 것은 바다라는 환경이라서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면 육지에서는 아무리 큰 절지 동물이나 갑각류라도 이렇게 거대화 하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특히 호흡에 있어 기관호흡과 같이 비효율적인 공기 중 호흡방법을 선택하는 절지동물들이 육지에서는 몸집을 불리기 힘든 것 등과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물속에서는 이런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죠.
또 일반적인 다른 생명체처럼 물속에서는 부력을 통해 중력에 의한 체중 지탱에서 부터 더 자유로울 수 있는 점도 물속에서 상대적으로 거대한 동물들이 생기는 데 기여하는 것 같습니다.
참조
http://en.wikipedia.org/wiki/Japanese_spider_cr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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