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FDA 두 번째 항체 치료제 REGN-COV2 (Casirivimab/imdevimab) 긴급 사용 승인



 (Space-filling model of the Fab fragments of the monoclonal antibodies casirivimab (REGN10933, blue) and imdevimab (REGN10987, orange), the components of the REGN-COV2 antibody cocktail manufactured by Regeneron Pharmaceuticals, as bound to the receptor-binding domain (pale pink) of a SARS-CoV-2 spike protein (medium/dark pink). Style made to resemble the Protein Data Bank's "Molecule of the Month" series, illustrated by Dr. David S. Goodsell of the Scripps Research Institute. Created using DS Studio Visualizer, QuteMol (http://qutemol.sourceforge.net), and GIMP. Optimized with OptiPNG.)



 FDA가 트럼프 대통령에 투여해서 세간의 관심을 받은 항체 치료제인 리제네론 (Regeneron Pharmaceuticals, Inc)의 REGN-COV2 (Casirivimab/imdevimab)를 긴급 사용 승인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항체 치료제는 코로나 19 환자의 항체 중 SARS-CoV-2를 무력화하는데 효과가 있는 단클론 항체 두 가지를 혼합한 것입니다. 



 두 항체는 각각 casirivimab (REGN10933)과 imdevimab (REGN10987) 인데 두 항체를 사용한 이유는 바이러스의 면역 회피를 막고 돌연변이 생성을 피하기 위한 것입니다. (참고로 위의 사진에서 파란색이 casirivimab (REGN10933)이고 노란색이 imdevimab (REGN10987), 그리고 SARS-CoV-2의 돌기 단백질이 보라색) 이번 승인은 일라이 릴리의 밤라니비맙(bamlanivimab, LY-CoV555) 이후 두 번째 항체 치료제입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141369927



 이론적으로는 항체 치료제는 SARS-CoV-2의 돌기 단백질을 무력화하므로 코로나 19 진행을 100%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아쉽게도 SARS-CoV-2 코로나바이러스의 빠른 증식 속도가 이를 압도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 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서 밤라니비맙 역시 산소 치료나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경증 환자에서 입원이나 응급실 방문 가능성을 낮추는 정도이며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 위험도를 감소시키거나 증중 감염을 막는 효과는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리제네론의 REGN-COV2 (Casirivimab/imdevimab) 역시 입원하지 않은 경증 및 중증도 코로나 19 환자 799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응급실 및 입원 가능성을 낮춘다는 임상 시험 보고에 의한 것으로 (3% vs 9%) 앞으로 치료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지만, 코로나 19 대유행에 상황이 급한 만큼 미국에서 빠른 긴급 사용 승인이 이뤄졌습니다. 



 항체 치료제의 또 다른 문제점은 생산이 까다로워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리제네론 측은 올해 말까지 8만 도즈, 그리고 내년 1월말까지 30만 도즈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권장 치료량은 두 단클론 항체 각각 1200mg로 총 2400mg을 한 차례 투여받게 됩니다. 



 항체 치료제는 아직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연구를 통해 계속해서 개선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습니다. 앞으로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기대해 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0-11-regeneron-antibody-treatment-trump.html


https://en.wikipedia.org/wiki/Casirivimab/imdevimab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

이빨이 다시 진화한 개구리

  ( CT scans of Gastrotheca guentheri skulls revealed what appeared to be identical rows of teeth on both the upper and lower jaws, which researchers later confirmed through dissection. Credit: Florida Museum/Daniel Paluh )  개구리는 2억년 전 진화 과정에서 이빨을 잃어버리고 큰 턱과 혀를 이용해 곤충 같은 작은 먹이를 잡아 먹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파충류나 포유류 같은 다른 사지류와의 경쟁에서 밀려 양서류가 쇠퇴하고 멸종하던 시기에도 개구리는 여전히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이빨이 없는 덕분에 큰 혀를 발사하기 편해졌을지는 모르지만, 이빨이 없으면 종종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씹는 대신 삼키기 때문에 음식을 씹을 수 없다는 점은 문제되지 않지만, 필사적으로 달아나려는 먹이를 잡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 개구리는 이빨 같이 보이는 엄니 (fang)을 지니고 있으나 이는 사라진 이빨이 다시 난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 진화한 것입니다.   이는 돌로의 법칙 ( Dollo's Law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퇴화한 부분이 다시 생겨나지 않으며 대신 필요하면 다른 부분이 진화해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가미가 사라진 사지 동물은 다시 물에 들어온다고 해도 아가미가 다시 생기진 않습니다. 대신 고래처럼 폐가 커져서 그 기능을 대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법칙엔 예외가 있기 마련입니다. 남미에서 발견된 멸종 위기 개구리 중 하나인 구엔터 유대류 개구리 ( Gastrotheca guentheri, Guenther's marsupial frog, dentate marsupial frog)는 완전한 형태의 이빨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유대류 개구리라는 명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