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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혀를 발사하는 양서류의 증거



 (Most fossil albanerpetontids are crushed or in disarray. This CT image shows an exquisitely preserved adult albanerpetontid skull that is helping researchers re-envision these extinct amphibians. Credit: Edward Stanley/Florida Museum of Natural History/VGStudioMax3.4)




(Albanerpetontids are the fourth main group of amphibians, joining frogs, salamanders and caecilians. But they vanished about 2 million years ago. New fossils, such as the skull shown in this X-ray image, suggest these animals were sit-and-wait predators, not burrowers as previously thought. Credit: Edward Stanley/Florida Museum of Natural History/VGStudioMax3.4)




(Comparison of skeletal components in three tetrapods with ballistic tongues. Holotype of Yaksha perettii (GRS-Ref-060829) showing the preserved soft tissue (pink), including the tongue in lateral (A) and ventral (B) views. Diffusible iodine-based contrast-enhanced computer tomographies (DiceCT) of a leaf litter chameleon [Brookesia sp. UADBA:herps:15550 (31)] in lateral (C) and ventral (D) views. DiceCT of lungless salamander [Bolitoglossa porrasorum UF156522 (32)] in lateral (E) and ventral (F) views. Credit: Daza et al., Science (2020))



 개구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총알처럼 발사되는 혀 일 것입니다. 파리처럼 빠르게 날아다니는 곤충을 잡아먹기에 최적화된 혀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에 진화했는지 알기는 어렵습니다. 혀는 화석화가 잘 되지 않는 연조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과학자들이 개구리의 조상은 아니지만, 양서류에서 가장 오래된 발사되는 혀의 증거를 찾아냈습니다. 



 이 화석은 9900만년 전 미얀마에서 호박속에 갇힌 작은 양서류 머리 화석으로 지금도 연조직을 완벽하게 보존하고 있습니다. 본래 이 화석은 2016년 발견된 것으로 이를 처음 본 플로리다 자연사 박물관의 에드워드 스탠리 (Edward Stanley)와 샘휴스턴 주립대 (Sam Houston State University)의 후안 디에고 다자(Juan Diego Daza) 교수는 카멜레온의 화석으로 잘못 분류했습니다. 카멜레온은 이보다 오래 전 등장했었기 때문에 어찌 보면 합리적인 해석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보석학자가 이 호박 화석을 보고 다시 고해상도 CT 스캔을 해볼 것을 권장했고 실제로 시행한 결과 사실은 파충류가 아닌 양서류의 화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이 양서류는 개구리나 도룡룡 같은 형생 양서류 그룹이 아니라 알바네르페톤티드 (albanerpetontid)라는 멸종 그룹입니다. 알비스 (Albies)라는 약칭으로 불리는 이 양서류 그룹은 중생대 중반인 1억 6500만년 전 등장해 비교적 최근인 200만년 전 멸종했습니다. 알비스는 양서류이지만, 물고기 같은 비늘을 지닌 독특한 그룹입니다. 



 연구팀은 고해상도 CT 스캔 덕분에 카멜레온과 비슷한 야크샤 페레티 (Yaksha perettii)의 골격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혀를 쭉 내밀어도 빠지지 않게 지지해주는 entoglossal process와 그 주변 구조는 현생 양서류나 카멜레온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진화 계통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수렴 진화의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9900만년 전 호박 속에 들어 있던 예기치 않은 독특한 발견인 점은 분명합니다. 



 Y. peretti 자체는 꼬리를 제외하고 5cm 이하의 몸통을 지닌 작은 양서류였습니다. 총처럼 발사되는 혀는 이들이 날아다니는 곤충처럼 빠른 먹이를 잡는데 매우 유용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형태의 구조가 서로 다른 계통에서 여러 번 진화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호박이 없었다면 우리는 그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여러 모로 호박은 자연의 타임 캡슐이자, 고생물학자에게 보석 중의 보석이라는 것을 다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0-11-earliest-rapid-fire-tongue-weird-extinct.html


J.D. Daza at Sam Houston State University in Huntsville, TX el al., "Enigmatic amphibians in mid-Cretaceous amber were chameleon-like and had ballistic feeding," Science (2020). science.sciencemag.org/cgi/doi … 1126/science.abb6005



"A surprising fossil vertebrate," Science (2020). science.sciencemag.org/cgi/doi … 1126/science.abe7826


3D digitized specimens are available online via MorphoSource. The adult skull is housed at the Peretti Museum Foundation in Switzerland, and the juvenile specimen is at the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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