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ized scanning electron micrograph of an apoptotic cell (green) heavily infected with SARS-COV-2 virus particles (yellow), isolated from a patient sample. Image captured at the NIAID Integrated Research Facility (IRF) in Fort Detrick, Maryland. Credit: NIH/NIAID)
코로나 19 대유행에서 한 가지 궁금한 부분은 과거 계절성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현재 코로나 19 면역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는 겨울철 유행하는 감기의 흔한 원인 바이러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항체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항체가 박쥐에서 건너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인 SARS-CoV-2에 대해서 얼마나 보호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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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Francis Crick Institute and 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연구팀은 2011년에서 2018년 사이 코로나 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 시기에 연구 목적으로 수집된 혈액 속의 항체가 코로나 19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분석했습니다. 300명 이상의 항체 반응을 조사한 결과 흥미롭게도 6세에서 16세 사이 소아 청소년에서는 교차 면역 반응이 흔하게 나타난 반면 성인에서는 20명 중 한 명 수준으로 교차 면역 반응이 드물게 나타났습니다.
다시 말해 소아 청소년에서 처음 접촉하는 SARS-CoV-2에 면역 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반면 성인에서는 드물게 일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연구팀은 교차 반응을 일으키는 항체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의 S2 서브유닛을 무력화시키는 중화 항체라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물론 이것이 소아가 코로나 19를 경미하게 앓고 지나가는 원인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소아에서 코로나 19 감염이 성인과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소아에서 SARS-CoV-2에 대한 항체 반응이 활발한 이유 역시 궁금한 부분입니다. 연구팀은 소아가 성인보다 훨씬 더 자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노출되는 것이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물론 정확한 원인과 코로나 19 감염에서 역할을 확인하기 위해서 후속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소아도 코로나 19에 감염되며 드물긴 하지만 심각한 감염이나 후유증을 앓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소아를 포함해서 누구도 코로나 19 감염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0-11-pre-existing-coronavirus-antibodies-children-pandemic.html
https://science.sciencemag.org/content/early/2020/11/05/science.abe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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