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print of a spike protein of SARS-CoV-2, the virus that causes COVID-19--in front of a 3D print of a SARS-CoV-2 virus particle. The spike protein (foreground) enables the virus to enter and infect human cells. On the virus model, the virus surface (blue) is covered with spike proteins (red) that enable the virus to enter and infect human cells. Credit: NIH)
코로나 19의 사망률은 연령과 기저 질환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대략 일반 인구 집단에서 1% 내외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보고된 사망률은 이보다 높지만, 확진되지 않은 무증상 및 경증 감염자 때문에 대략 1%보다 크게 높지는 않을 것이라는 추정이 지배적입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과학자들은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감염치사율 infection fatality ratio (IFR)은 1.15% 정도이며 저개발국에서는 0.23% 정도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감염치사율은 코로나 19 사망자를 코로나 19 환자로 나눈 수치이며 검사를 통해 확진된 사람을 대상으로 나눈 증례치사율 CRF (Case fatality ratio)보다 더 의미있는 지표로 여겨집니다. IFR은 PCR 검사로 확진된 사람 뿐 아니라 항체 검사를 통해 추정한 모델을 넣어 계산하게 됩니다.
IFR/CFR : https://www.who.int/news-room/commentaries/detail/estimating-mortality-from-covid-19
선진국에서 감염치사율이 훨씬 높은 이유는 노인이 많은 인구 구조와 연관이 있습니다. 많은 저개발국가에서 평균 수명이 짧고 출산율은 높아 노인 인구가 적기 때문에 낙후된 의료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감염치사율이 낮은 편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40세 이하 인구에서 감염치사율은 0.1% 정도지만, 80세 이상에서는 5% 이상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감염치사율이 높지 않은 것 같지만, 지금처럼 의학이 발전한 시대에 이는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더구나 드문 질병도 아니고 매우 높은 전염력을 지닌 급성 유행성 질환이 이렇게 높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그대로 방치할 경우 인구의 1%가 사망한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개도국이라고 해도 0.23%는 전체 인구로 봤을 때 절대 적은 숫자가 아닙니다.
더 나아가 젊은 층에서 감염치사율이 낮다고 해도 본래 이 나이 대에는 사망률 자체가 낮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추가 사망율에 대한 조사 결과 25세 이상 인구에서 코로나 19 유행 이후 사망률 증가가 관찰되었습니다. 본래 거의 죽지 않는 연령대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사망률이 증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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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코로나 19 감염자의 대부분이 생존한다는 점에서는 중세 시대 흑사병 같은 파멸적인 전염병은 아니지만, 우리 모두에게 충분히 고통스러운 질병이라는 점은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능한 빠른 시기에 효과적인 백신 접종이 이뤄지기를 기대할 뿐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0-10-covid-deaths-infection-fatality-rati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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