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hting 3: ROV images of a Magnapinna squid at a depth of 3060 m. (A) Close view of the Magnapinna squid encountered 5.3 m above the seafloor with proximal arms/tentacles seen slightly opened and fins undulating slowly. (B) Full extent of arms/tentacles, the longest being approximately 1680 mm. Credit: PLOS ONE (2020). DOI: 10.1371/journal.pone.0241066)
심해에는 별별 희안한 생명체가 존재합니다. 빅핀 오징어 (bigfin squid) 역시 그 중 하나로 거대한 지느러미와 함께 엄청나게 긴 촉수를 늘어뜨리고 다녀 처음 보면 오징어라고 믿기 힘든 외형을 지니고 있습니다. 정식 명칭인 마그나피나 (Magnapinna) 속에는 적어도 5종이 알려져 있으나 모두 심해저에 사는 데다 너무 긴 몸길이로 인해 포획도 힘들어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은 신비의 오징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 (CSIRO)의 과학자들은 무인잠수정 (ROV)를 이용해 그레이트오스트레일리아만 (Great Australian Bight) 심해에서 이 빅핀 오징어를 12회에 걸쳐 포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수심 3000m의 심해에서 포착한 빅핀 오징어는 몸통 길이는 15cm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촉수의 길이는 무려 1.8m에 달합니다. 여기에 큰 지느러미를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처음에는 누구도 오징어라는 생각을 하기 힘든 수준입니다.
(Bigfin squid filmed in Australian waters for the first time)
빅핀 오징어는 호주 인근 해안에서는 처음 보고된 것으로 앞으로 후속 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빅핀 오징어의 긴 촉수는 바다 밑바닥에 있는 작은 먹이를 잡아먹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튼 정말 별난 생물인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en.wikipedia.org/wiki/Bigfin_squid
https://phys.org/news/2020-11-multiple-sightings-mysterious-bigfin-squid.html
Deborah Osterhage et al. Multiple observations of Bigfin Squid (Magnapinna sp.) in the Great Australian Bight reveal distribution patterns, morphological characteristics, and rarely seen behavior, PLOS ONE (2020). DOI: 10.1371/journal.pone.024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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