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et Lab's Electron booster on the pad ahead of today's Return to Sender mission. Credit: Rocket Lab)
앞서 몇 차례 소개한 뉴질랜드의 로켓 랩 (Rocket Lab)이 1단 로켓을 낙하산으로 바다에 착수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로켓 랩의 일렉트론 로켓은 높이 17m에 지름 1.2m의 소형 로켓으로 무게도 12.5톤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런 만큼 1단 회수도 쉽지만, 독특한 부분은 스페이스 X처럼 역추진 로켓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낙하산으로 감속한 후 헬리콥터로 회수한다는 사실입니다. 1단이 매우 가벼워서 가능한 일이기도 하지만, 본래가 소형 로켓이라 팔콘 9처럼 회수를 위한 시스템을 탑재하면 꽤 무거워지는 점 역시 감안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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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수는 일렉트론 로켓의 16번째 발사 후 1단 로켓을 낙하산으로 바다에 착수시키는 실험으로 실제 헬리콥터 회수 전에 사전 테스트 실험입니다. 'Return to Sender'라고 명명된 이번 회수 실험은 실제 위성 발사와 함께 이뤄졌습니다. 고도 75km에서 분리된 1단 로켓은 낙하산으로 일차 감속한 후 다시 2차 낙하산으로 감속해 마하 8에서 바다에 안전하게 착수할 수 있는 수준까지 속도를 낮추게 됩니다. 이번 실험에서는 1단이 손상되지 않고 안전하게 바다로 들어가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1단 로켓은 별도로 바다에서 회수한 후 앞으로 최종 회수 테스트에 적합한 상황인지를 분석하게 됩니다.
로켓 랩은 올해 상반기에 헬리콥터 회수 실험을 진행한 바 있고 이번에 낙하산 테스트에도 성공함에 따라 실제로 공중에서 1단 로켓을 회수하는 본래 목표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원리상 로켓 역분사나 지상 착륙 시 필요한 시스템 없이 낙하산과 간단한 케이블만으로 로켓 회수가 가능해 저렴한 방식이라 성공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성공한다면 스페이스 X보다 더 저렴한 로켓 회수 시스템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일렉트론 로켓의 1회 발사 비용은 500만 달러인데, 이 가운데 70%가 1단 로켓에 드는 비용입니다. 1단 로켓을 여러 번 재활용하면 당연히 비용은 더 내려갈 것입니다. 과연 이 목표가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pace/rocket-lab-first-booster-recov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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