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텔)
인텔의 독립 그래픽 카드인 아이리스 Xe MAX의 구체적인 제원이 공개되었습니다. DG1은 TDP 25W의 모바일 그래픽 카드로 성능상 엔비디아의 엔트리 그래픽 카드인 MX 350과 견줄만한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문제는 타이거 레이크의 iGPU도 같은 성능을 지녔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타이거 레이크 내장과 동일한 96개의 EU (연산 유닛)을 지니고 있고 같은 Xe-LP 아키텍처와 10nm 슈퍼핀 공정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4GB의 독립 LPDDR4X-4266 메모리를 가지고 있고 클럭이 1650MHz루 300MHz 더 높다는 점 덕분에 연산 능력은 2.46TFLOPS로 타이거 레이크 내장보다 0.3TFLOPS가 더 높지만, 실제 게임에서 크게 체감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닐 것입니다. 실제 인텔이 제시한 그래프를 봐도 MX350보다 조금 낫긴 하지만 타이거 레이크 내장보다 특별하게 뛰어난 게임 성능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 Iris Xe MAX | Tiger Lake | Ice Lake | Kaby Lake |
ALUs | 768 | 768 | 512 | 192 |
Texture Units | 48 | 48 | 32 | 12 |
ROPs | 24 | 24 | 16 | 8 |
Peak Clock | 1650MHz | 1350MHz | 1100MHz | 1150MHz |
Throughput (FP32) | 2.46 TFLOPs | 2.1 TFLOPs | 1.13 TFLOPs | 0.44 TFLOPs |
Geometry Rate | 2 | 2 | 1 | 1 |
Memory Clock | LPDDR4X-4266 | LPDDR4X-4266 | LPDDR4X-3733 | DDR4-2133 |
Memory Bus Width | 128-bit | 128-bit | 128-bit | 128-bit |
VRAM | 4GB | Shared | Shared | Shared |
TDP | ~25W | Shared | Shared | Shared |
Manufacturing Process | Intel 10nm SuperFin | Intel 10nm SuperFin | Intel 10nm | Intel 14nm+ |
Architecture | Xe-LP | Xe-LP | Gen11 | Gen9.5 |
GPU | DG1 | Tiger Lake | Ice Lake Integrated | Kaby Lake Integrated |
Launch Date | 11/2020 | 09/2020 | 09/2019 | 01//2017 |
(스펙 비교)
결국 DG1은 인텔 내장 그래픽과 함께 3D 연산 처리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멀티 GPU 가속이 가능하다면 두 배까지는 아니더라도 1.7배 정도 성능이 나올 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대신 인텔은 동영상 인코딩을 동시에 가속하는 하이퍼 인코딩 (hyper encoding)을 통해 인코딩 속도를 2배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별로 이득이 있는 내용은 아닐 것입니다.
인텔 슬라이드에는 Deep Link, Additive Ai 같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지만 실제 성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타이거 레이크 내장에 비해서 특별히 나을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카비 레이크 시절 나왔다면 좀 더 그럴 듯 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뭐든지 처음부터 잘할 순 없는 법입니다. 인텔이 GPU 부분을 계속 키워서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경쟁을 벌인다면 소비자에게도 큰 이득이 될 것입니다. 인텔이 엔비디아와 AMD 같은 기존 업체를 자극할 수 있을 만한 물건을 내놓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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