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t plotting CO2 concentrations in the atmosphere. Credit: UNEP World Environment Situation Room.)
코로나 19 대유행의 역설 중 하나는 세계 경제를 위축시키면서 동시에 환경 보호에는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의 인적이 끊긴 관광지에는 야생 동물이 다시 돌아오고 봉쇄 조치가 이뤄진 도시에서는 대기 질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하면서 처음으로 대규모 배출 감축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배출량이 줄어든 것이지 0이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봉쇄 조치가 이뤄져도 전기는 필요하고 필수적인 인프라와 공장은 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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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상 기구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WMO)는 온실가스 회보 (Greenhouse Gas Bulletin)를 통해 올해 지구 대기중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2-7.5% 사이 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셧다운 조치가 절정에 달했을 때는 최대 17%까지 배출량이 감소했지만, 이후 경제를 재가동하면서 상당 부분 화석 연료 소비량을 회복했기 때문입니다.
2018년 지구 대기 중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407.8ppm이었고 2019년에는 410ppm이었는데 WMO는 현재의 코로나 19 대유행이 이산화탄소 농도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0.23ppm 수준으로 예측했습니다. 대략 1년에 2ppm 정도 상승하고 연간 1ppm 정도의 변동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미세한 증가세 완화가 예상되는 수준입니다.
결국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팬데믹처럼 모조건 소비를 줄이는 것이 온실가스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필수적인 에너지 소비를 완전히 없앨 수 없으며 결국 나중엔 다시 소비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거나 없앨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소비 및 경제 시스템 구축이 근본적인 해결책일 것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0-11-greenhouse-gas-high-covid-.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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