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Nuro)
자율 주행 기술이 가져올 가장 큰 변화는 물류 배송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근거리 배송은 소형 로봇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사람이 직접 배송하는 것보다 효율성 면에서 우수합니다. 따라서 관련 제품을 내놓는 스타트업이 상당히 많아서 이제는 자율 주행 배송 로봇이 나왔다고 해도 그런가 보다 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뉴로(Nuro) 역시 그렇게 볼 수 있지만, 그래도 다른 점이 있습니다. 상당히 기술적인 진전을 이룬 프로토타입을 공개했을 뿐 아니라 펀딩을 통해 9200만달러의 자금을 끌여들였다는 점이죠. 이는 이 스타트업을 세운 사람들이 업계에서 상당한 경험을 쌓은 구글 출신 엔지니어라는 점에 있습니다.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의 핵심 멤버인 Dave Ferguson 와 Jiajun Zhu 이 뉴로의 창업자입니다.
(동영상)
물론 이 시장 자체가 아직 초기 단계라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이들이 만든 프로토타입인 R1은 이미 공공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실제 도로를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기술적으로는 다른 자율 주행차와 마찬가지로 라이더와 레이더, 그리고 카메라를 이용해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공공 도로를 주행하는 방식입니다. 테스트 영상은 자율 주행 택배 로봇이 그렇게 먼 미래의 이야기는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그래도 자율 주행차는 아직도 더 연구 개발이 필요한 부분이 많습니다. 악천후나 돌발 상황에서도 문제없이 주행하고 사람처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으려면 더 연구 개발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비용적인 측면을 감안할 때 배송 부분에서 자율 주행차의 도입은 결국 시간 문제가 되지 않을가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자금도 끌어모을 수 있는 것이겠죠.
과연 10년 후에는 얼마나 많은 자율 주행차가 도로를 달리게 될지 궁금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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