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andstone slab found on the grounds of NASA's Goddard Space Flight Center contains fossilized footprints from both dinosaurs and mammals from about 100 million years ago(Credit: NASA Goddard Space Flight Center))
(The Goddard slab contains more than 70 individual tracks left by eight different species, ranging from huge sauropods to tiny mammals(Credit: NASA Goddard Space Flight Center))
(Measuring about 4 sq in (26 sq cm), this print (lower right) is the largest known mammal footprint from that long ago, left by an animal about the size of a racoon(Credit: NASA Goddard Space Flight Center/Creative Commons (CC BY 2.0)))
포유류의 조상과 공룡이 1억 년 전 지구에서 같이 남긴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발자국 화석 자체도 매우 희귀한 것이지만, 발견된 장소는 더 희귀한데 바로 나사의 고다드 우주 비행 센터가 그 장소입니다. 대략 0.9x2.4m 크기의 사암 슬래브에서 8종의 생물이 남긴 70개의 발자국이 발견되었는데, 용각류 공룡의 화석부터 초기 포유류까지 매우 다양한 생물의 화석이 하나의 암석에 남아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중생대 공룡 발자국 화석은 그렇게 드물지 않지만, 포유류 발자국 화석은 그렇게 흔한 것이 아닙니다. 더구나 이 발자국 화석은 흥미롭게도 당시 포유류치고는 비교적 큰 발자국 화석이 남아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중생대 포유류는 현재의 쥐와 비슷한 크기였습니다. 물론 당시 포유류도 그렇게 숫자가 적지는 않아서 이보다 큰 크기로 진화한 것도 있지만, 지금처럼 대형 포유류는 없던 시기였죠. 따라서 당시 포유류 발자국 화석은 잘 남기도 어렵고 있다고 해야 다람쥐 발자국 수준인데 이 발자국 화석의 주인공은 라쿤만한 크기였습니다.
공룡 발자국 화석은 대형 네발 용각류의 것 이외에도 탱크 같은 외형의 노도사우루스(nodosaurs) 발자국, 까마귀 크기의 소형 수각류 발자국, 익룡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 그리고 다람쥐 크기로 추정되는 포유류 발자국이 있었습니다.
(동영상)
연구팀은 이 발자국이 모두 수일 간 형성된 후 매몰되어 화석화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날 다양한 야생동물의 천국인 아프리카의 초원처럼 당시 이 지역에 다양한 생물체가 살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동시에 중생대를 활보하던 생물이 공룡만이 아니라는 점 역시 말해주고 있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가정은 이렇게 다양한 생물 가운데 서로 사냥하거나 추적하는 관계에 있었던 생물은 없었을지 하는 점입니다. 비록 지금 우리가 알기는 어렵지만, 당시 작은 수각류 공룡이 더 작은 포유유를 사냥하거나 혹은 약간 큰 크기의 포유류가 소형 수각류를 공격하는 일도 있었을지 모릅니다. 당시 생태계는 영화처럼 공룡 몇 종이 지구 전체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다양한 생물이 상호작용하는 세상이었을 것입니다. 지금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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