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cean Cleanup project plans to tow Cleanup System #1 out into the Pacific midway through 2018. Credit: The Ocean Cleanup)
앞서 몇 차례 소개드린 것처럼 바다위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처리하는 부유식 필터 시스템인 오션 클린업이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정부나 연구단체에서 진행한 프로젝트가 아니기 때문에 다소 짜임새 있게 계획이 추진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2018년에는 실제로 600m 길이의 프로토타입을 바다에 띄우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샌프란시스코 만에 있는 알라메다 해군 비행기지(Alameda Naval Air Station)를 임대해 여기서 조립을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오션 클린업은 한국과 일본 사이 바다에 배리어를 띄운다고 발표했으나 결국 실제로 진행되지 못했고 이전에 계획했던 것보다 더 늦은 시기에 샌프란시스코 만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호의적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에서는 이 부유식 배리어가 해양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충분히 평가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션 클린업 측에서는 해양 생물이 배리어 밑으로 쉽게 지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민 이것보다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해양 쓰레기가 마이크로플라스틱으로 이런 큰 부유식 구조물로는 걸러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본래 목표 자체가 해양 쓰레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큰 플라스틱 쓰레기가 작은 마이크로플라스틱으로 조각나기 전에 건저내는 것이기 때문에 이 목표만이라도 달성할 수 있다면 최소한 없는 것보다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 그리고 비용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또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주변을 항해하는 선박에 미치는 문제 역시 고려해야 할 요소가 될 것입니다. 현재까지는 반신반의한 상황인데, 과연 어떤 결과를 보여줄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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