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K 하이닉스)
SK 하이닉스가 72층 3D TLC 기반 제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제품 리스트는 나오지 않았지만, 아무튼 SATA 기반의 2.5인치 7mm SSD와 M.2 형식의 SSD에 자체 컨트롤러를 탑재해서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72-layer 3D NAND 512 Gb라는 매우 고용량 3D 낸드 플래시 칩을 이용해서 4TB 급의 2.5인치 SSD와 1TB급 이상의 M.2 SSD를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72층 3D 낸드는 2017년 4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며 3D-V4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SATA 기반의 제품의 경우 순차 읽기와 쓰기 560/515 MB/s의 속도와 랜덤 읽기/쓰기 98K/32K IOPS를 지원합니다. M.2 NVMe PCIe 3.0 제품의 경우 순차 읽기/쓰기 2700/1100 MB/s, 랜덤 읽기/쓰기 230K/35K IOPS 정도입니다.
구체적인 용량과 가격은 명시하지 않았지만, 요즘 메모리 가격이 그렇게 저렴하진 않으므로 아주 싸게 나오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생산 공정을 개선해서 더 밀도가 높은 메모리를 사용하는 만큼 장기적인 가격은 결국 하락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낸드 플래시 가격 역시 등락을 반복하지만, 장기적으로 용량대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라는 점은 분명하니까요.
개인적인 희망은 SATA SSD 가격 하락도 좋지만, 저렴하고 성능이 우수한 M.2 NVMe SSD 가격이 하락하는 것입니다. 비록 체감 속도에 큰 차이는 없다고 해도 이제 오래된 SATA III 규격은 보내줘야 할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인터페이스는 너무 장수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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